이기영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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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카프 계열에서 쓰여진 농민 소설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말 조선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일제 치하의 농민과 지식인의 노동 쟁의, 소작 쟁의 등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식민지 통치로 인해 더욱 가난해진 농민 계층과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의 갈등과 해소를 기분 골격으로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본 유학생 출신의 김희준이 등장하여 점차 희생적 지도자로 변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말복이 시작되는 여름을 계절적 배경으로 하여 작품의 서술 시간은 시작된다.
제1장 <농촌점경>에서는 서사 공간 원터 마을을 배경으로 숨이 콱콱 막히는 여름철에 지향없는 앞길을 놓고 고민하는 인순이의 어두운 미래를 전면에 제시한 후, 마름 안승학과 소작농 김원칠네 삶이 소개되고, 일손을 얻으러 가는 희준이가 등장하고 있다.
제2장<돌아온 아들>편에서는 동경에 유학 갔다 귀향하여 소작을 하는 김희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초라한 행색으로 귀향한 김희준과 그의 가족이 소개된다. 이 장에서 서술 시간은 그 이듬해 봄으로 바뀐다. 김희준은 오륙 년 전보다 더 황폐해진 고양 현실에 놀라고, 유희 기분에 들뜬 읍내 청년회의 활동에 회의를 느낀다. 또한 자신의 무기력한 선구자 의식을 자책하기도 하며 내적 번민에 빠지기도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