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3.15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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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인간의 존재와 인간의 자격에 대해 고찰했으며 6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차
1.작가 다자이 오사무
2.비극
3.인간에 대한 태도
4.인간 실격 그리고 인간의 자격
본문내용
다만 거기까지였다. 나에게는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것 외에는 전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책을 건네받은 그 자리에서 쫓기듯 책장을 후루룩 훑는 와중에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언급된 문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 작가가 적어도 소세키의 책이 나온 이후의 사람이겠거니 하고 생각할 수 있었을 따름이다.
제대로 이 책을 읽은 것은 (실은 이마저도 사실상 꽤나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책을 선물 받은 지 약 두 달이 훌쩍 넘은 뒤의 일이다. 이래저래 세상사다 인간사다 해서 거침 없이 스스로에게 핑계를 댔던 탓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책은 틈틈이 읽었다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내가 이 책을 읽기를 게을리 하고 또 주저한 까닭은 일종의 아쉬움이나 아까움 혹은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긴 뭐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또 그것이 어떤 의미이랴.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책의 접힌 표지에 적혀 있는 작가의 이력이다. 그것을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다자이 오사무: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다자이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 자살을 기도했으나 홀로 살아남아, 자살방조죄 혐의를 받고 기소유예 처분되었다. 1935년 맹장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된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을 아쿠타가와 상에 응모하였으나 차석에 그친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어 크나큰 심적 충격을 받는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고, 다자이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된다. 『인간 실격』은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으로, ‘퇴폐의 미’ 내지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연인 야마지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강 수원지에 투신해, 생에 다섯 번째 자살 기도에서 서른 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후반부에 서술되는 그의 문학적 인생론에 대해서는 차치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전반적으로 서술되는 그의 인생이 상당히 기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언제부턴가 작품을 읽을 때는 그 작품을 쓴 작가의 이력이나 약력을 살필까 말까 고민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