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실러의 <정보불평등> 서평

소개

허버트 실러의 <정보불평등>의 독후감, 서평입니다.
저는 국문학과 학생이고, 이 서평은 3학년 교양수업 사회학 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책 내용자체보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 과목 점수는 A+ 받았구요. ^^/

목차

없음

본문내용

허버트 실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비평가이자 정치경제학자이다. 그는 초기작에서부터 미국 미디어의 세계 지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리고 미디어와 정치경제를 연관시켜 분석한 점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 책 또한 그러한 맥락으로 집필된 그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당연시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또한 문화 산업이 미국인들의 일상적 삶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은 미국인들의 문화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대기업이 문화 산업을 장악하게 되면서, 정보 접근의 불평등과 내용의 빈곤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이 책은 철저하게 미국사회를 반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어 보면 한국 사회와 대단히 흡사하다는 느낌을 준다. 물론 그저 단순한 느낌의 문제는 아니다. 저자도 말했다시피 미국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 우리나라 또한 포함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게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의존적인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 미국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 단점인 자본주의의 폐해까지도 고스란히 답사하고 있다.

<중 략>

대중의 관심을 자극적인 연예 기사로 쏠리게 한 후 정부가 은밀히 어떤 일을 진행하는지 알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 각종 미디어가 쏟아내는 정보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마도 그들이 흘리는 대부분의 정보에 한해서만큼은 무식해도 상관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어차피 그들은 고급 정보는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이며 동시에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 현명하게 정보들을 판단해야 한다. 가능한 한 미디어의 소음을 차단하여 모든 소비와 선택에 있어서 더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한국산업사회학회 엮음. 『사회학』. 한울 아카데미. 2004.
· 데이비드 솅크. 『데이터 스모그』. 민음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