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감] 개인적인 감상과 느낀 점과 교훈

소개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1.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2. 본론
(1) 개인의 권리
(2) 가치를 나타내는 단일 통화
(3) 질적 공리주의
(4) 노직 - 소유권리론

3. 마이클 샌덜의 자유주의 비판

4. 결론

*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서론
정의와 철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요소를 두고 다양한 고찰과 생각의 거리를 제시하는 마이클 샌덜은 단연 탁월하다.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생각의 마디를 이어가는 저자의 지적능력과 센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정의는 오랜 역사를 가진 가치 개념이다. 여러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정의되었다. 플라톤과 동시대인에게 정의는 으뜸가는 덕목으로 ‘옳음’ 그 차체였다. 정의의 어원을 이루고 있는 ‘just’라 ‘올바른’이라는 의미 이외에 ‘공정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정의는 그 속에 ‘공정’이라는 서술적 의미도 담도 있다.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에는 그 반론으로서, 자유로운 합의로도 이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것은 제대로 된 반론이라고 볼 수 없다. 샌델은 논증을 해서 반박을 했다기 보다는 상당히 논쟁적인 직관적인 결론만을 반례로 제시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콩팥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결론이기 때문에, 자유지상주의자들(복거일 같은...)은 인습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결론을 들어 다시 결론을 정당화하는 것은 순환논리의 오류라고 말한다. 문제는 합의에 의해서도 이행되어서는 안 되거나, 시장에서 판매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통적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있다는 ‘사실’만을, 즉 인습만을 지적함으로써 해결될 수 없다. 이 문제는 그 결론들의 근저에 있는 정합성 있는 논리를 밝혀냄으로써 해결되어야 한다.

<중 략>

넷째, 이렇게 샌델이 마술 모자에서 카드를 뽑아 쓰기 때문에, 실제로 샌델이 (공동체 다수결주의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과는 달리 뽑아들 수 있는 카드의 성격은 샌델이 논의하고 있는 미국 사회의 지배적인 이해(understanding)에 깊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소한 불리한 입장에서 권리를 확보하고자 하는 소수자의 주장에 매우 불비례적으로 강한 부담을 지우게 된다. 따라서 덕을 논해야 하는 쪽은 이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가 되며, 표현 내용이 허용가능한 가치를 지니고 잇다고 이야기해야 되는 쪽은 보수 우파가 아니라 급진파이며, 종교로서 허용될 수 있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논하는 쪽은 다수 종교가 아니라 소수 종교가 된다. 샌델은 미국의 민권 운동의 역사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연대성이라는 시민의 덕을 고양시키는 데 기여를 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타당한 것이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민권 운동이 중요한 것은 연대성이라는 외부에 있는 어떤 시민의 덕을 증진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게는 소수자인 흑인들 자신의 권리를 증진시켰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마이클 샌델, 이창신 역,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