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세계관

소개

고전소설의 세계 보고서/ 파트별 정리

목차

1. 고전소설과 세계관

2. 초월적 ․ 종교적 세계관
2.1. 유교이념의 내면화
2.2. 불교사상의 형상화
2.3. 도가적 현실인식과 주체의식

3. 세속적 ․ 물질적 가치관에 따른 현실적 세계관
3.1. 판소리계 소설의 현실인식
3.2. 한문단편과 연암소설의 현실인식

4. 세계관의 변모에 대한 이해

*참고문헌

본문내용

4. 세계관의 변모에 대한 이해

고전소설의 세계관을 크게 초월적 ․ 종교적 세계관과 세속적 ․ 물질적 가치관에 입각한 현실적 세계관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초월적 ․ 종교적 세계관은 인간계의 예정에 의해 좌우되고 진행된다는 이원론에 바탕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모든 것을 운명으로 돌리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천상 본유의 삶을 회복함으로써 현실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려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작품들은 신분, 애정, 부 등과 같은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실현 가능한 현실적 방법을 통해 해결해 가려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에서는 초월계가 보장해주는 당위성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쓰로 개척하는 현실적인 논리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모든 고전소설작품이 이 두 가지 세계관에 포괄된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두 가지 세계관이 한 작품에 공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낙천등운」 「청백운」 「천수석」같은 작품에는 세속적이거나 물질적인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들은 세계와 자아가 예정된 운명에 귀속되는 이원론적 세계관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지 않음으로써, 이원론적 세계관과 일원론적 세계관의 중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사의 전개는 이원론적 세계관의 작품들이 먼저 이루어지고, 상품화폐경제의 발달과 실학사상의 대두 등으로 인하여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작품들이 나중에 창작된 것은 사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고전소설사를 정당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현실주의적 세계관의 작품들이 등장했다고 해서 초월주의적 세계관의 작품 창작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 오히려 초월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왕성하게 창작됨으로써 조선 후기 소설에서 문학사 상의 주맥을 이루고 있는 것은 현실주의적 세계관보다는 초월주의적 세계관 쪽이라는 점 등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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