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패배주의, 루저문화의 배경과 문제점, 특징, 시사점, 나아갈 방향

소개

[문화콘텐츠] 패배주의, 루저문화의 배경과 문제점, 특징, 시사점, 나아갈 방향

목차

Ⅰ. 서 론
- 주제선정 동기

Ⅱ. 본 론
1. 청년백수전국시대
2. 잉여인간, 잉여짓
3. 쩌리짱, 2인자
4. 장기하와 얼굴들

Ⅲ. 결 론
-문제점 분석 / 시사점 / 나아갈 방향

본문내용

Ⅰ. 서 론
엄친아(엄친딸), 여신(남신), 완소남(완소녀) 등 이 세상에 1위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사회에서 소외되고 도태된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루저(Loser)’, 단 하나 뿐이다. 1등만 기억하고, 1등만 인정해주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바라볼 것이라곤 역시 1등뿐이다. 그렇다면 1등이 전부인가? 사실 따져보면 1등보다는 1등이 되지 못한 루저들이 대다수로 구성된 이 사회에서 모두가 1등, 즉 위너를 바라보고 산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된 현실이다. 자리는 하나인데 모두들 그 자리에 앉길 원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무기력하고 지치게 만든다.
얼마 전에 방송을 탄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는 경기에서 아깝게 진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모두들 그걸로 만족한다.”라는 내레이션을 들려준다. 그리고 곧바로 되묻는다. “그것이 진심인가?”, “The winner takes it all.(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이란 카피와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는 이 광고는 심히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승자독식은 비단 스포츠경기에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닌 것 같은 어조를 풍기기 때문이리라.

..<중략>..

따라서 루저문화란 단어는 보통사람들의 꿈을 앗아간 이 현실사회를 고발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루저문화는 보통사람, 즉 타자로 전락되어 버린 나 자신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타자의 발견이라는 측면에서 루저문화는 패배주의와 다를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루저문화는 패배자의 삶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패배를 합리화하고 주저앉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루저는 단어의 뜻 그대로 패배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 시대 방황하는 영혼들이 꿈을 향해 외치는 공감코드다. 패배의식으로 가득 차서 어딘가 있을 위너들을 향해 공격적 태세, 영웅적 면모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난 하찮다. 하지만 당장 어쩔 수 없으니 일단은 어떻게든 우리 함께 즐겨보자’는 공감과 위로의 정서적 코드다. 그러니 패배주의가 아닌, 긍정주의로 보아야 마땅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