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엠마 순스』

소개

보르헤스의 『엠마 순스』에 대해 분석하여 서술한 글입니다. 분량은 짧지만, 실제 소설의 문장들을 예로 들어가며 짜임새 있게 구성된 글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분석

Point (1) 치밀한 완전 범죄 계획: 거짓인 동시에 진실인 사건(아버지의 복수)의 완성
Point (2) 도구적 관계 맺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성(性)

본문내용

어느 날 <타르부흐 ＆ 로웬탈> 방직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엠마 순스는 아버지의 사망을 알리는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과거에는 공장의 매니저였고 지금은 공장 소유주들 중의 하나인 아론 로웬탈이 공금 횡령을 했음에도 자신의 아버지가 대신 누명을 썼고 그 때문에 엠마누엘 순스라는 진짜 이름을 버리고 마누엘 마이에르라는 가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으며 끝내 베로날(수면제)을 먹고 자살하고 말았기 때문에 로웬탈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당시 그녀가 다니는 공장에서는 파업의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그녀는 평소처럼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듯 했으나, 토요일이 되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그녀는 로웬탈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여공들 모르게 파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는 암시를 주고 날이 어두워지면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일간지에서 본 대로 그 날 떠날 노르드스트하르난 호를 찾아가 선원들 중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적합한 남자와 관계를 맺고 나서, 밤 늦게 로웬탈을 찾아간다.
그녀는 로웬탈의 책상 서랍에 권총 한 자루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물 한 컵을 가져다 달라는 빌미로 그를 내보낸 사이 권총을 꺼내 그에게 쏜다. 그녀는 로웬탈이 자신을 억지로 겁탈해서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일을 꾸미고,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믿게 된다.

참고자료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엠마 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