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화에 대한 자료

소개

국어의 문법화

목차

. 문법화의 개념

2. 문법화를 설명하기 위한 모형들

3. 문법화의 분류
3.1. 결과에 따른 분류
3.2. 문법화 과정에 따른 분류
3.2.1. 형태의 축소가 계기가 되는 경우
3.2.2. 의미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는 경우
3.2.3. 문법적 대립의 상실에 의한 경우

3.3 기원에 따른 분류
3.3.1 명사의 문법화
1)자립명사의 접어화
2)의존명사의 조사화/접사화
3.3.2 동사의 문법화
1)비상적 기능의 문법화
2)상적 기능의 문법화

4. 문법화의 범주 설정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문법화의 개념

문법화란 어휘적인 의미를 갖추고 있는 언어형태가 문법적인 기능을 가진 형태로 변화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구체적인 의미를 가진 자율적인 어휘소(내용어, 실질형태소)가 의미적·형태음운론적으로 추상화·축약화되어 자율성이 낮은 문법적 기능 (기능어, 문법형태소)을 얻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곧 어휘 표현이나 구·절 표현이 문법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든지, 종래 가지고 있던 문법기능과는 다른 이전보다 더 문법적인 기능을 가지게 된 것을 말한다.

(1) 가. 인간은 매일 세 번 밥을 먹는다.
나. 철수는 됨됨이가 아주 글러먹었더라.

(2) 가. 농부는 괭이를 가지고 밭을 일군다.
나. 왜 항상 나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1)가는 ‘먹다’라는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지만 (3)나는 ‘먹다’가 다른 용언에 붙어 명제로 표현되는 내용에 대해 화자가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쓰는 경우이다. 곧 실질적인 의미가 양태적인 의미로 바뀐 것이다. (2)가의 ‘가지고’ 와 (2)나의 ‘가지고’는 형태는 같지만, 의미적으로 (2)가는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반면, (2)나는 도구격을 나타내는 후치사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가 후치사로 바뀐 것이다.
이상과 같이 문법화란 실사에서 허사로 바뀌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에 관한 연구는 처음에는 역사적인 과정을 중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시론적 입장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법화는 사건적으로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마치 물이 흘러가듯이 바뀐다. 따라서 하나의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변화 속도가 급격한 것이 아니라 일련의 점진적인 단계를 거친다는 것이다. 그 단계는 언어마다 많은 유사점이 있다. 곧 범언어적인 현상이다. 많은 학자들은 문법성의 연속변이로 ‘내용어’ > 문법적 단어 > 접어 ＞굴절접사로의 변화에 동의하고 있다.

참고자료

· <도서>
· 『한국어 명사의 문법화 현상 연구』, 안주호, 한국문화사, 1997.
· 『한국어의 문법화 과정』, 고영진, 국학자료원, 1997
· 『국어 동사의 문법화 연구』, 이태영, 한신문화사, 이성하, 1988.
· 『문법화의 이해』, 이성하, 한국문화사, 1998.
· 『문법화의 본질』, Kuteve·Tania·김주식, 한국문화사, 2006
· <논문>
· 이기갑, 「한국어의 문법화」, 언어와 문화 8, 목포대학교, 1993
· 안주호, 「한국어 명사의 문법화 현상 연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 1996
· 김현정, 「국어 명사의 문법화 과정 연구-어미화 과정을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1997
· 박승윤, 「`밖에`의 문법화 현상」, 언어, p.57-70, 1997
· 강소영, 「명사구 보문 구성의 문법화 연구-`보문화소#보문명사+이-`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 학위논문, 2001
· 이지양, 「문법화의 이론과 국어의 문법화」, 『정신문화연구 Vol.26』,한국학중앙연구원, 2003
· 정언학, 「보조용언 구성의 문법화와 역사적 변화」, 『한국어학 Vol.35』,한국어학회, 2007
· 최동주, 「문법화의 유형과 기제」, 『민족문화논총 Vol.37』,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