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와 파롤

소개

랑그와 파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언어에 의한 의사전달의 필수적인 전제조건들 중의 한 가지는 화자와 청자가(최소한 부분적이라도) 동일 기호체계 code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호체계의 본질은 무엇이며, 발화와 기호 체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밝혀내는데 구조주의 언어학의 연구목표가 있다.
인간의 언어에는 개인적인 일면과 사회적인 제약을 받고 있는 일면이 있다. 이 사실을 소쉬르는 랑그와 파롤이라는 개념쌍을 통해 표현했는데, 이 개념쌍은 모든 구조주의 언어학은 물론 구조주의 이후에 생겨난 모든 언어학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소쉬르에 따르면 랑그란 일종의 “사회적 사실”로서, 국어 및 역사상의 개별어라는 개념의 언어를 말한다. 랑그란 한 언어사회내의 구성원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통된 기호체계이기 때문에, 마치 공동계약을 통해 약정된 것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서 랑그란 집단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기호목록이다. 덧붙여 체계로서의 <랑그>를 설명하자면, 파롤층위상에 나타나는 모든 발화들의 기초가 되는 기호목록으로서, “개별발화들의 우연한 집합이 아니며 이러한 발화들의 기초가 되는 각종 요소들과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는 체계이다.” 체계란 “그 자체가 완전무결하게 조직화된 통합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그 안에서 모든 부분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고, 또한 전체체계에 대해서도 관계를 맺고 있다. 모든 부분들이 연결되어 (그 체계의) 구조를 이루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모든 부분들이 제각기 특정기능을 갖게 된다.”

참고자료

· 송완용(1996), 언어학 기초이론, 신아사
· 김방한(1999), 언어학 논고, 서울대학교출판사
· 김진호(2004), 언어학의 이해, 역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