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 E.H. 카> 를 읽고

소개

<역사란 무엇인가 - E.H. 카> 를 교육적 관점에서 읽고 각 장별로 문단을 나누어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삶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내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멍하게 앉아있는 시간에도 잠자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시간에도 시계는 째깍되며 움직이며 삶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중에서 지나간 삶을 우리는 ‘과거’라고 한다.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과거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기억력의 한계에 의해서 또는 그 사건이 가지는 중요도에 따라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나간 삶인 과거를 ‘역사’라는 개념을 염두해 두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과거의 모든 사건이 역사가 될 수 있는가? 과거의 모든 사건을 기록해놓았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지칭할 수 있는가? 아니 더 본질적으로 역사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한마디로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누구나 머뭇머뭇거리며 선뜻 답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도움을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책이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깊이 생각해보아야할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는 사람이나 교양을 목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책은 E. H. Carr가 출판을 목적으로 하여 저술한 책이 아니라 그가 1961년 1월부터 3개읠 동안 대학 강단에서 연속 강연한 것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다. 총 여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모두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이제부터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이루고 있는 여섯 개의 소주제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그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해서 말하여 보겠다.
제 1장 ‘역사가와 사실’에서 Carr는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역사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나는 여기서 역사에는 ‘역사가’라는 중요한 인물이 있음을 인식하였다. 그렇다. 역사는 누군가가 기록해주지 않으면 그것은 후대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없으며 역사로 남아질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는 중립적 존재라기보다는 한 개인으로서 자기 자신만의 가치관(역사관)을 가지는 존재이다. 즉, 역사적 사실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사실이 아니라, 역사가라는 하나의 프레즘에 의해 역사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여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재구성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역사에는 사실로서의 역사와 기록으로서의 역사가 있는 듯하다. 사실로서의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로 존재하는 과거를 말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