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카르멘`감상문

소개

오페라 카르멘을 관람하고 쓴 감상문입니다.
과제 제출해서 만점 받았습니다. 참조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일요일 7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보고 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음악회나 오페라를 접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 학기 대중예술론을 들으면서 음악감상문을 제출하기 위해 기회가 된것이었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생소한일이 아닐수 없었다. 처음에는 ‘어떤 종류의 음악회를 가야 할 것인가!’ 많이 고민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회사일로 채이다 보니 원래 예정되었던 음악회도 참석을 못한지라 선택의 폭은 적었다. 급하게 예술의전당 공연프로그램을 보고나서 결정을 내린것이 오페라 “카르멘”이었다.
“음악 감상문을 써야 하는데 오페라를 갔다 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워낙 유명한 오페라기에 여러 가지 정보 자료가 도움이 될듯 싶어 지인과 함께 가서 공연을 보았다.
나는 오페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오페라를 감상하는 데 필요한 사전지식도 모르는 그야말로 어떻게 감상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내가 감히 오페라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비록 지금까지는 오페라에 대해 몰랐다고 해도, 두고두고 알아보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굳이 처음부터 사전지식이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페라에 대한 지식’이 ‘관람의 자격’은 아니지 않은가!
우선 카르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카르멘이라는 열정에 넘치는 한 여인의 변덕스럽고 유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내용에 있어서는 다분히 전근대적이고 뻔한 전개양상을 보이지만, 그 속에 나오는 아리아나 이중창, 합창곡들은 화려하고 매력적인 감흥을 풍부하게 담고 있었다. 잘 알고 있는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은 물론이고, 돈호세의 약혼녀였던 미카엘라의 아리아도 이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성악적 요소들이 즐거움과 신비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성악곡과 함께 연주되는 간주곡들 또한 오페라의 전체를 이루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특히 주역을 담당한 추희명(카르멘)과 하석배(돈 호세)의 충실한 노래와 이를 도와주는 다른 배우들과의 훌륭한 조화, 그 외의 무대배경들이 모두 잘 조화되어 최고의 카르멘을 연출한 듯 싶다.
특히 카르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힘차고 절도 있는 노래는 이 공연 중 가장 눈부시게 빛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오페라 주인공 중 카르멘만큼 자유로운 여성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찌 생각하면 현대를 사는 지금의 여성들보다도 그녀는 더 자유를 누린 여성인 듯 싶다. 공연 내내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도 계속 생각한 것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 사랑하는 이를 쉽게 바꾸는 그녀는 사랑스런 여인인가, 비난받아야 할 여인인가라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그녀를 돈 호세가 죽임으로써 그녀의 방자함을 응징하고 있었다.
제 1막은 세빌리아의 거리광경을 배경으로 한다. 여기서의 주 내용은 카르멘과 돈 호세가 서로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다. 평소 카르멘에게 무관심한 돈 호세는 그녀의 잘못으로 인해 자기의 감시에 놓이게 되면서 서로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카르멘은 호세의 협력을 얻어 도망을 치게 된다. 이때 펼쳐진 카르멘의 애절하고 간절한 감정을 잘 느낄 수가 있었다. 특히 여기 1막에서는 스토리의 전개가 조금 시작되는 부분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스토리의 전개에 집중이 되기보다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에 앞서게 되었다. 내가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카르멘이 "하바네라"를 부르며 냉담한 호세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었다. 정말 카르멘의 요염하고 정열적인 태도가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이 깊다.
제2막은 세빌리아의 근처 술집이 배경이 된다. 여기서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미요에게도 사랑을 받게 되지만 카르멘은 거절한다. 이 때 카르멘이 기다리는 돈 호세가 카르멘을 도망치게 한 죄로 감옥 생활을 마치고 카르멘을 찾아온다. 많은 힘든 일도 있었지만, 어렵게 어렵게 사랑을 확인하고 결국에 같이 지내는 카르멘과 돈 호세를 보면서 사랑이란 힘은 내가 여태껏 느끼고 있던 힘 보다도 더욱더 강력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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