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도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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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도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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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책 한권을 다 읽었다. 몇 달째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책표지만 들춰보다 닫은게 몇 번인지 모르겠다. 이번엔 꼭 다 읽어야지 싶어서 기회삼아 읽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서점 신간 코너에 웬 이상하게 생긴 사람의 사진이 표지가 된 작은 책이 한권 놓여 져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사진보고 웃어버렸다. 그러곤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름이 잊혀 지지가 않았었다. 그러다 설계시간에 주택조사 과제를 하다가 다시 듣게 됐다. 어쩌다 발견 한 게 ‘스미 요시 주택’ 이였는데 정말 신세계를 보는 듯 했다. 상상조차 한적 없는 지붕이 없는 집이였다. 주위주택가들의 집처럼 꽃나무가 있거나 치장이 있지도 않았다. 그저 콘크리트 박스하나 턱하니 놔 둔 듯 한 주택 이였다. 콘크리트하면 뭔가 차갑고 외관이 별로 일 듯 한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웬걸 전혀 콘크리트 박스에 뻥 뚫어져 있는 대문이라 하기 이상한 입구의 모습은 ‘한번 들어 가 보고 싶다’ 싶단 생각과 함께 호기심과 신비함을 내뿜었다. 웬지 저 건물 앞 에 내가 서있었다면 그냥 빨려 들어갔을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집을 만든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하는 생각에 건축가를 찾아보니 바로 안도다다오 였다.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보면 볼수록 빨려 들어가 계속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다시 만난 게 바로 ‘나, 건축가 안도다다오’ 이 책 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걸 이렇게 미루다가 이제야 본건가 싶은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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