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작가론

소개

양귀자 작가 연구
한국 현대 문학에서 여성 작가들의 약진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작가들은 그동안 문학에서 뒤처져있던 여성을 문학의 한 부류로 올려놓았고,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데 있어서도 남성작가들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지금 주목받는 여성작가 중 한명인 양귀자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일단 우리는 양귀자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찾아보고 세 가지를 추려냈다. 먼저 양귀자가 소설 속에 우리 현실을 드러내는 방식을 알아보았고, 그녀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성을 연구했다. 그리고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 논의를 일으킨 양귀자와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목차

Ⅰ. 작가, 양귀자 - 삶을 향한 애정 어린 관찰에서 파생된 독창적 리얼리즘
Ⅱ. 작품 분석 - <원미동 사람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모순>
Ⅲ. 양귀자 소설에 나타난 ‘현실’
Ⅳ. 양귀자 소설에 나타난 여성성
Ⅴ. 양귀자, 그녀만의 페미니즘

본문내용

한국 현대 문학에서 여성 작가들의 약진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작가들은 그동안 문학에서 뒤처져있던 여성을 문학의 한 부류로 올려놓았고,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데 있어서도 남성작가들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지금 주목받는 여성작가 중 한명인 양귀자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일단 우리는 양귀자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찾아보고 세 가지를 추려냈다. 먼저 양귀자가 소설 속에 우리 현실을 드러내는 방식을 알아보았고, 그녀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성을 연구했다. 그리고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 논의를 일으킨 양귀자와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Ⅰ. 작가, 양귀자 - 삶을 향한 애정 어린 관찰에서 파생된 독창적 리얼리즘
양귀자는 단편 소설이 갖추어야 할 내용적, 형식적 요건을 잘 알고 있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다. 그녀는 압축과 절제의 미학, 유려한 문장, 삽화의 유기적 배치, 내면 심리의 섬세한 형상화, 예리하고 차분한 현실 인식 태도, 삶에 대한 수준 높은 통찰력을 고루 구사할 줄 알며, 자신의 전언을 감동적이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마저 갖추고 있다. 흔히들 양귀자의 소설이 리얼리즘적 시선에서 바라볼 때에, 지나치게 낭만적인 정서를 띄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그저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려는 그녀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대변될 수 있다. 즉,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우리 현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과 깊은 고뇌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산물인 것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글솜씨를 일찍 인정받아 대학 졸업해인 7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었다. 그 후 잠시 동안 글쓰기에 염증을 느끼다가, 87년 자신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발맞추어 <원미동 사람들>을 펴낸다. 80년대에는 문학의 역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사회상황과 맞물려 문학 또한 사회변혁에 복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는데, 그리하여 <원미동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망이 부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귀자는 문학으로 무언가 큰 목표를 성취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녀는 자기가 봐서 판단할 수 있는 것만큼만 글로 얘기하는 것이 작가라고 믿는다. 또한 이야기와 감동, 그리고 이를 통해 사색에 이르기까지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이 바로 소설의 역할이라고 한다. 소설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고자료

· 박혜경, <문학의 신비와 우울>, 문학동네, 2002
· 임금복, <한국 현대여성소설의 페미니즘 정신사>, 새미, 2000
· 양귀자, <모순>, 살림, 1998
·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살림, 2001
·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살림, 2004
· 팸 모리스, <문학과 페미니즘>, 문예출판사, 1999
· 한국문학연구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한길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