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개혁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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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식시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한국대표기업이면서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가는 선진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이지만, 불과 3~4년 전만해도 나에게 있어 삼성이란 기업은 단지 전자분야에서 성과가 좋고,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국내 여느 대기업 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못하였다. 내가 처음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삼성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90년대 초, ‘알라딘’ 이라는 브랜드의 PC를 판매한 삼성은, 비록 컴퓨터의 가격은 높은 편이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A/S가 매우 훌륭하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어떤 친구의 경우 부팅이 잘 안되어 하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말 한마디에 바로 하드를 교체해주는 A/S에 감동 받은 경우도 있었다. 아마 이 시기부터 내가 삼성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역시 졸업을 1년여 앞두고 취업에 대한 관심이 불거지면서부터이다. 관심분야인 IT관련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삼성’이란 브랜드를 수없이 접해볼 수 있었고, 그 중 심에는 늘 이건희 회장이 있었다. ‘이건희 개혁10년’이라는 책은 삼성인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다. 그 책 안에는 삼성의 역사, 세계관, 핵심역량 그리고 미래의 비전이 담겨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삼성인으로서 갖춰나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다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직장생활을 설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다.
‘잠자는 삼성을 깨워라’. 이것은 ‘이건희 개혁10년’의 문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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