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분단 문화 - 세대간 갈등

소개

분단상황이 만드는 한국 사회 만의 독특한 문화 현상을 세대간 갈등이라는 주제로 살펴봄. 분단이 가져온 세대간의 간극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제시.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세대의 형성 과정
3. 세대간 의식의 차이
4. 세대 갈등의 극단적 상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5. 맺는 말
- 참고도서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비롯한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오늘날 심각한 세대 갈등을 야기하였다. 전쟁과 반공교육을 통해 북에 대한 적개심을 내면화한 기성세대와 급속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물질적 풍요와 비교적 증대한 자유를 누린 새로운 세대들의 갈등이 그것이다. 두 세대는 그들이 가지는 세대의 역사적 배경의 차이만큼 깊은 갈등의 골을 갖게 되었다. 이들 세대의 의식차이는 단순히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갈등은 수면 바로 아래에 존재하다가 사회적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갈등의 표면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갈등의 모습은 타협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격렬하다.
그동안의 세대의 갈등은 가정에서의 갈등에서 머물거나, 비교적 작은 규모의 갈등으로 멈추었지만, 분단 이후 최초의 정권교체 이후의 10년동안 세대간의 갈등은 가장 극도로 표출되었다. 대표적인 예로서 촛불시위를 볼 수가 있다. 탄핵,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의 문제에 의하여 야기된 시민들의 불만은 거리 시위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이 시위를 주도해 나가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촛불시위에 참가한 대부분이 20~30대 였다. 연합뉴스, “촛불문화제→거리시위 주축은 20∼30대”, 2008-05-26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의 움직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반 촛불시위를 열며 젊은 세대들을 비판하고, 때로는 물리적 충돌을 빚는 등의 과격한 갈등의 양상을 보였다. 한겨례, “‘촛불반대’ 각목폭력, 경찰은 ‘뒷짐’”, 2008-06-24


2. 세대의 형성 과정

분단 상황은 이러한 세대의 형성을 야기한 주요 원인이다. 지금 기득권을 가진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는 한국전쟁을 겪었거나, 한국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를 경험한 세대들이다. 전후시대를 겪고, 군사정권 하에서 의식을 형성한 이들 세대는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내면화 하였고, 개인의 권리보다는 국가를 우선하는 전체주의적 사고를 내면화하면서 자랐다. 시민이 모여 국가를 이룬다는 생각보다는 국가 없이 내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더욱

참고자료

· 임지현 외, 「우리 안의 파시즘」, 삼인, 2000년
· 노무현 재단, 「운명이다」, 돌베게, 2010년
· 강준만 외, 「레드 콤플렉스」, 삼인, 19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