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노동운동

소개

이탈리아의 노동운동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인터넷에서 카피하거나 한내용이 아니고 직접 원문들을 찾아보며 작성한내용으로
믿을만한 학교에서 좋은 점수 받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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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탈리아의 헌법 제1조는 ‘이탈리아는 노동에 기초한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는 우리에게 ‘노동’이라는 단어가 이탈리아의 기본적인 사상에 어떠한 의미로 다가가는지 시사점을 제기할만하다.
한국에서는 ‘노동’이나 ‘노동자’ 또는 ‘노동조합’은 본래의 어원적 의미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대표적 단어였다. 195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이들 단어들은 ‘빨갱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위험하고 불경스러운 단어였다. 때문에, ‘노동’이나 ‘노동자’보다는 ‘근로’나 ‘근로자’라는 단어가 공식적이고 덜 불경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사용되어 왔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이 단어의 의미는 그리 커다란 변화가 없어 보인다. 여전히 ‘노동자’나 ‘노동조합’은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이념에 찌든 사회의 불온 세력으로 간주되는 것이 보통이다. ‘노동’이라는 단어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들의 생활적인 면을 이념적인 공세로 치장해버린 지 오래된 한국사회와는 다르게 이탈리아는 매우 지역적이며, 특수하고, 노동운동의 궤적이 다른 외국국가와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노동자란, 공장과 같은 공간에서 육체를 바탕으로 직간접적으로 힘을 사용하여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 외에는 노동자라는 명칭 자체를 거부하거나 여전히 노동 자체를 천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더럽고 힘든 허드렛일을 ‘노동’으로 착각하는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재 유럽이나 미국에서 노동자의 범주는 상당히 넓은 편이며, 흔히 이야기하는 사무직 직종의 화이트 칼라나 공공부문도 노동자 범주에 속한다. 더군다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블루칼라의 위치가 축소되면서 현재는 오히려 사무직 노동자들이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노동운동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외국의 사례는 한국의 상황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다행이 2004년 총선에서 노동자정당의 국회의원들이 당선되어 한국의 노동운동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이들 노동자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노동자들의 정당 자체가 사라지게 될 지 매우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이점은 향후 한국의 정치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주요한 동인이자 변수가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노동자정당이 앞으로 어떤 전략적 접근을 하느냐에 대한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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