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서사무학의 지평과 나말여초 서사문학

소개

수이전에 초점을 두어 서사문학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

목차

1. 나말여초 문학사의 새 지평
2. 동아시아 서사문학의 교류와 『수이전』
3. 『수이전』에 실린 지괴의 서사적 지향
4. 『수이전』에 실린 「최치원」의 문학적 성취
5. 나말여초 서사문학의 층위와 과제

본문내용

동아시아 서사무학의 지평과 나말여초 서사문학

1. 나말여초 문학사의 새 지평
- 나말여초(羅末麗初)는 중세보편주의로 진입하는 시기였다. (이때를 보편주의시대라 부르는 이유는 공동의 문자와 사상으로 동아시아 중세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최치원과 최행귀는 신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던 이두식 표기를 가리켜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장벽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두 인물의 언어관은 중국이라는 세계제국을 자주 접해온 나말여초 지식인의 생각을 대변하였고,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우리 고유의 향찰식 표기를 폐기하는 대신 한문을 동아시아 보편문어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만들었다.

2. 동아시아 서사문학의 교류와 『수이전』
나말여초에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물결을 타고 지괴ㆍ전기와 같은 중국의 우량한 서사문학이 유입되면서 서사문학사의 지평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 동아시아의 문학교류
ㄱ. 신라시대-백거이, 장작 등의 시문이 신라상인의 수입품목 가운데 하나였고, 신라인들은 백거이 시의 진위를 가려낼 수 있을 만큼 날카로운 감식안을 갖고 있었다.
ㄴ. 고려시대-나말여초 서사문학의 중핵을 차지하는 지괴와 전기에 한정하더라도 이들의 방대한 총집인 『태평광기』까지 유입되어 널리 읽히고 영향을 미쳐 당대의 많은 문학작품에 인용되었다.
ex) 『수이전』의「심화요법」- 지귀라는 미천한 젊은이가 고귀한 선덕여왕을 사랑했던 사연을 담은 짧은 서사로, 인도의 용수가 편찬한 『대지도론』에 실린 「술파가설화」를 변용한 것이다. 「술파가설화」는 불교 경전의 전래를 통해 중국을 거쳐 나말여초의 『수이전』에까지 유입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