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성 감독의 역도산

소개

그리고 개인적으로 역도산 이라는 인물에 매료된 송해성 감독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역도산’이라는 영화를 보면 극중의 역도산은 꿈을 가졌지만 건방지고 폭력적인 사람이다. 그의 영웅적인 면모는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칸노 회장을 만나게 된 장면에서 역도산은 폭력을 폭력으로 굴복시켜 야비하게 사람을 이용하는 자로 보인다. 야비하다고 보지 않고 마키아 밸리가 말한 대로 권모술수 정도로 생각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그는 모든 사람에게 폭력이 우선이다. 프로레슬러를 만나기 전의 술집에서, 또는 승급심사에 앙심을 품어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면, 칼에 맞기 전에 괜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것은 감독이 적당한 폭력으로 가라앉힌 것 같다. 역도산에게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불평등한 사회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가 그런 것이 아니라 일본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김신락이 일본으로 넘어 가려고 마음 먹은 순간 그는 일본사회의 불평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갔어야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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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 개봉한 영화 ‘역도산’은 역도산이라는 한 인물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대략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면 역도산은 조선 사람으로 일찍이 일본으로 건너갔었다. 일본에서 그는 스모를 하다가 우연치 않은 기회에 프로레슬링으로 전향하였다. 미국에서 레슬링을 배워온 그는 일본의 프로레슬링 시대를 열었고 프로레슬링을 통해 많은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젊은 시절의 꿈과 이상을 저버리고 점점 타락의 길을 걷게 되어버린 비참한 인물이다. 영화 ‘역도산‘의 평은 괜찮다/ 괜찮지 않다의 양갈래로 나뉘고 있다. 우선 괜찮다고 보는 측면은 언제나 그렇듯 설경구의 열연을 집고 있다. 구성적인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영화의 구성과 극 전개 등이 한 인물로서의 역도산을 그리려는 감독의 의도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하고 있다. 반면 괜찮지 않다는 측면에서는 기대 이하의 볼거리가 제공된다거나 역도산 이라는 은근히 흥미롭지 않은 인물, 전반적으로 침체되어있는 영화의 분위기가 괜찮지 않다는 평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평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는 괜찮지 않다라는 입장에 서고 싶다. 우선 아야 때문이다.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극 중에서 아야의 역할은 굉장히 쓸모없는 듯 보인다. 역도산 이라는 인물에게서 아야라는 여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실제로 영화에서 아야가 등장한 만큼 그의 인생을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이하생략)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