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례조사

소개

재밌는 공간을 가진 주택 사례 조사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보면 볼수록 다시 보고 싶은 집”
임거당은 ‘한국성 있는 현대주택’이라는 주제로 지어진 집이다. 내외부 마감으로 송판을 붙인 것, 곳곳에 배치한 마당, 필요를 넘지 않은 공간의 크기 등 한국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집을 지었다.
임거당에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마당의 역할과 기능이다. 마당은 지붕이 덮이지 않은 또다른 방이자 집을 이루는 근간이라는 관점에서 배치되었다.
“도시와 주택을 연결하는 완충적 공간으로서의 마당, 이웃과 공유, 친화할 수 있는 수평적 연계로
서의 마당, 삶에 풍요로움을 제공할 자연으로서의 마당, 전통 요소로서의 마당으로 설정했습니다.”
임거당에는 8개의 마당이 있다. 진입 마당, 안마당, 정자마당, 지하마당, 식당마당, 옥상마당, 옥상
대청마당, 서비스 바당 등이 수평적, 수직적 체계를 가지면서 다양한 레벨 속에 연결, 배치돼 있다.
마당과 실내 공간들은 사방에서 연결되는 길을 갖고 있다. 가령, 식당 마당의 경우 식당을 통해거실
로 들어갈 수 있고 지하로 내려가 서재나 사랑방으로 연결되며 현관을 거쳐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8개의 마당과 또 그만큼의 각 공간들이 엮어지기 때문에 임거당은 마치 미로를 방불케 한다. 한두 곳만 보아서는 전모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각 공간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공간을 미루어 짐작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임거당의 다소 투박한 외관만 보고 들어온 사람이라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각 공간들의 다양한 표정 때문에 어리둥절한 것이다.
임거당의 외관은 노출콘크리트와 송판으로만 되어 있어 다소 낯선 느낌을 준다.창문도 없고 장식도 없는 무미 건조한 벽체는 남의 눈을 배려한 흔적이 없어 보인다. 다만, 2층을 들어올린 필로티 구조만이 눈에 띌 뿐이다. 필로티 구조는 대지를 도로 쪽으로 연결시켜 도시와 건축을 연결하고 도로와 대지를 공간적으로 나누는 동시에 안마당을 감싸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기능적인 역할 외에도 2층은 매스가 날아오르는 듯한 미학적인 즐거움도 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