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기본윤리로서의 사랑

소개

공동체에 필요한 기본적 윤리는 사랑이라는 것을
바울서신을 중심으로 풀어놓은 글입니다.

목차

◈ 들어가면서

◈ 본론
Ⅰ. 공동체의 기본윤리로서의 사랑
Ⅱ. 공동체 윤리로서의 사랑이 차지하는 위치
Ⅲ. 사랑의 또 다른 개념들
Ⅳ. 사랑의 근거

◈ 나가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교회는 공동체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자신만의 신앙을 고집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그 사람 역시 교회의 공동체 안에 소속되어 있다. 성경과 관련된 인물 중에서 그런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중 한 명은 사도 바울이다. 바울은 신약에 나타난 바울의 교리 중 핵심이 교회론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서신은 교회 공동체를 세우고 보존하기 위해 쓰여졌다. 바울은 그의 서신 곳곳에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이루어지는데 있어서 교회의 중요성과 교회가 가진 사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한다. 이에 대해서 신학자 리델보스는 “바울의 교훈 가운데 핵심은 교회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바울신학에서 교회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주는 것이다.1) H.Ridderbos, ｢바울신학｣ 박영희역(서울:지혜문화사,1987), p.386

바울은 고전10:17절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된 사람들이 지체로써 모인 무리이다’라고 정의한다. 바울에게 있어서 교회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교회”라는 개념에 잘 나타난다. 바울이 사용한 몸의 비유는 주님과 함께하는 교회의 통일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다. 이 비유는 지체로써의 모든 신자들의 일체성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2) G.E.래드,｢신약신학｣신성종.이한수공역 (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1984) p.612.
교회의 각기 다른 구성원들은 각자 상이하지만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자신을 주신 목적은 구원받은 개개인의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 속하고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바울이 제시하는 신자의 윤리적 행위는 단독으로 선이나 악을 선택하는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지체 속에서 이루어지는 윤리적 행위를 의미한다. 즉 신자들의 윤리적 행위는 항상 형제들을 위하여 그리고 형제들로 이뤄진 공동체 전체의 덕을 이루기 위하여 선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행하는 데 있다(고전8:9,10:33).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서 모든 신자는 하나로 통일된다. 그리고 이 통일성은 공동체를 세우고 보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교회는 십자가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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