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 그는 누구인가? 인간 하이데거와 그의 화두

하이데거, 그는 누구인가? 인간 하이데거와 그의 화두 | 1. 하이데거와 20세기 수사학 교수인 발터 옌스(Walter Jens)는 하이데거를 "알르마니아의 소크라테스"라고 불렀고, 철학자 가다머(Hans-Georg Gadamer)는 그를 "예언자"라고까지 특징지었다. 그러나 하이데거 자신은 자신을, 아직 출현하지 않은 더 위대한 예언자를 위한 예비사유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1976년 5월 26일 하이데거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나자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 Allgemeine Zeitung)은 이렇게 썼다. "이 사람 안에 세계철학사의 모든 지혜가 집결되어 있으며, 그가 남겨 놓고 간 어마어마한 작품은, 지금까지 그 모든 철학적 문헌이 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더 깊이 그의 독자들을 물음의 심연에로 휘몰아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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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10.08.19 최종저작일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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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하이데거, 그는 누구인가? 인간 하이데거와 그의 화두 |
    1. 하이데거와 20세기
    수사학 교수인 발터 옌스(Walter Jens)는 하이데거를 "알르마니아의 소크라테스"라고 불렀고, 철학자 가다머(Hans-Georg Gadamer)는 그를 "예언자"라고까지 특징지었다. 그러나 하이데거 자신은 자신을, 아직 출현하지 않은 더 위대한 예언자를 위한 예비사유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1976년 5월 26일 하이데거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나자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 Allgemeine Zeitung)은 이렇게 썼다. "이 사람 안에 세계철학사의 모든 지혜가 집결되어 있으며, 그가 남겨 놓고 간 어마어마한 작품은, 지금까지 그 모든 철학적 문헌이 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더 깊이 그의 독자들을 물음의 심연에로 휘몰아 넣을 것이다."

    목차

    1. 하이데거와 20세기
    2. 인간 하이데거
    3. 그의 철학적 화두: <존재>와 <시간>

    본문내용

    1. 하이데거와 20세기
    수사학 교수인 발터 옌스(Walter Jens)는 하이데거를 "알르마니아의 소크라테스"라고 불렀고, 철학자 가다머(Hans-Georg Gadamer)는 그를 "예언자"라고까지 특징지었다. 그러나 하이데거 자신은 자신을, 아직 출현하지 않은 더 위대한 예언자를 위한 예비사유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1976년 5월 26일 하이데거가 프라이부르크에서 세상을 떠나자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 Allgemeine Zeitung)은 이렇게 썼다. "이 사람 안에 세계철학사의 모든 지혜가 집결되어 있으며, 그가 남겨 놓고 간 어마어마한 작품은, 지금까지 그 모든 철학적 문헌이 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더 깊이 그의 독자들을 물음의 심연에로 휘몰아 넣을 것이다."
    파리신문 {르 몽드(Le Monde)}는 -- 이미 하이데거의 생시에 -- 더 높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신문은 슈바르츠발트의 이 교수를 단적으로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라고 천명했고, 그로써 그를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 또는 마르쿠제(Herbert Marcuse, 1898-1979) 등과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 위에 군림시켰다.
    그런가 하면 1987년 빅토르 파리아스(Victor Farias)의 책 {하이데거와 나치}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하이데거가 철저한 나치추종자이었음을 주장하자, 프랑스 지성계에는 핵폭탄이 터진 것과 같은 회오리가 일어났다. 온 프랑스가 경악하여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듯 했고 어느 유력 일간지는 "하일 하이데거!"(Heil Heidegger!) 라는 제목아래 이 "사건"을 다룰 지경이었다.
    왜? 하이데거의 무엇이 이토록 프랑스를 감탄과 경악의 상반된 감정 속으로 몰아넣었는가? 무엇이 그를 그토록 유명하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또 무엇이 그토록 프랑스 지성인들을 실망을 넘어 분노하게끔 만들었는가? 여기의 짧은 글에서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상세하게 다 다룰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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