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무

소개

곧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용 구연 동화 각색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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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형은 으리으리한 부자 집에서 살고 동생은 아주 작고 낡은 집에서 살면서 서로 잘 만나지도 않고 사는 형제가 있었어요. 형은 장사꾼이고 동생은 농부예요. 형은 꾀가 많고 게으른데 동생은 부지런하고 정직해요.
어느 해 가을, 동생네 밭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밭에 무씨를 뿌렸는데 어느 무하나가 이상할 만큼 잘 자라는 거예요. 그저께도 무럭무럭, 어제도 무럭무럭. 아, 오늘도 무럭무럭. 다 자랐을 때는 아, 그게, 커다란 나무만큼이나 하지 않았겠어요?
무추수를 하던 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구경나왔어요.
“우와, 정말 대단해. 평생 농사를 지었어도 이런 무는 처음 봐.”
“그러게나 말이예요. 원, 세상에도.”
형도 자기 집에 앉아 그 소문을 들었지요. 그러나 형은 콧방귀를 꼈어요.
“흥, 제아무리 커봐야 무지, 별거겠어? 그깟 무하나갖고 소문이 나한테까지 오다니, 내참.”
동네 사람들은 다들 궁금했지요. 무 주인이 저 무를 어떻게 할 건가.. 하고 말이에요. 동생은 궁리를 했지요.
‘흠, 이 동산만한 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두고 본다면 내가 벌 받을 거야. 아마 무가 썩어 버릴걸? 그건 절대 안 돼. 톱질해서 동네 분들과 나눠 먹을 수도 있겠군. 그렇지만 이 사람들도 무농사를 하는데 이거 한 조각씩 더 먹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러다 결국 제일 좋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여러분, 저는 이 무를 임금님께 바칠 겁니다. 물론 하나님이 비도 주고 햇볕도 주tu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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