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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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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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가 여우를 만나러 돌아왔다.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안녕.” 여우도 인사했다. “이제 비밀을 알려주지. 아주 단순한 비밀이란다.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해.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어린 왕자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 말을 되뇌었다.
“네 장미가 소중한 까닭은 네가 장미한테 쏟아 부은 시간 때문이야.”
“장미한테 쏟아 부은 시간-” 어린왕자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그 말도 되뇌었다.
“사람들은 이 단순한 진리를 잊어버리지만, 넌 잊어버리면 안 돼. 넌 네가 길들인 것을 영원히 책임져야 해. 네 장미를 책임져야만 해......” 여우가 말했다.』 -한 아이 中-

토리 선생님에게 길들여진 쉴라가 무릎에 앉아 계속 읽었던 어린왕자의 구절이다. 나도 모르게 책의 한 귀퉁이를 접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또 접고, 넘어가고... ‘한 아이‘의 책장을 덮고 책을 다시 훑어보니 이렇게 접힌 곳이 열 군데가 넘어버렸다. 비록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과제이기 때문이었지만, 친구에게도 권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굉장히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시험이 끝나고 비교적 한가해진 어느 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러 ‘한 아이’을 찾았지만 도서관의 ‘한 아이’은 모두 대출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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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