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시스템 경영의 정착 방안

목차

없음

본문내용

21세기는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는 비단 사회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해당이 되는 얘기일 것이다. 세계에 내노라하는 기업들은 그야말로 ‘맘모스’라고 불리며 그 덩치를 실감케하면서 지구촌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례로 이번에 AIG사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정부는 AIG의 파산으로 인해 미치는 파급력이 미국 내에서만 끝나지 않고 전 세계적인 피해를 생각해 7000억달러라는 거금을 구제금융으로 내놨다. 물론 AIG가 종래와 같이 거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해야만이 미국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거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갖추어야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스템경영일 것이다. 지식경영이나 독서경영 등 많은 경영방법들이 있지만 그런 방법들에 앞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갖추어야할 시스템경영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첫 번째, 업의 개념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다변화하는 때이니 만큼 기업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도 대단히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지식과 정보들은 상상을 초월하며 자고 일어나면 신제품이 나와 어제 산 제품이 구형이 되어버리는 이 시대에서 조직의 체계화는 꼭 필요한 요소이다.
한국이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업종은 삼성전자의 16메가 D램이다. 이 반도체 사업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모두 결합된 ‘최첨단 고두뇌 자본집약의 타이밍 사업’이다. 또한 여기에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데, 한 라인을 건설하는 데 16메가 D램의 경우 6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서 투자 타이밍은 1년만 늦어져도 몇 천억 원의 손실이 생기며, 먼저 개발한 기업과 1년 늦게 개발한 기업 사이에는 1메가 D램의 경우 2천억원의 이익 차이가 생긴다.
이건희 회장은 처음 삼성을 인계받았을 때 반도체 분야에서 1메가 생산이 6개월정도 늦어 있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그 때 이건희 회장은 그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원인은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기술 판매, 그리고 생산을 위한 준비는 다 갖추어져 있는데 생산장비가 늦게 들어왔던 것이다. 장비발주 담당자에서부터 삼성전자 회장까지 28개의 도장을 찍는데 넉달이 걸린 것이다.
그래서 이건희회장은 예외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도장 찍을 사람을 다 모아놓고 기안을 발표하여 의문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토론하도록 하고 반대가 없으면 도장을 찍도록 한 것이다. 그랬더니 단 하루만에 결정이 나버렸다. 덕분에 4메가 설비의 발주부터는 훨씬 나아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업종이 된 것이다.
업의 개념은 계속 변화한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시계산업의 경우 초기에는 정밀기계업이었다. 그러나 기계화가 진전되고 시계의 무브먼트를 전부 로봇이 조립하면서 조립양산업으로 개념이 바뀌었다. 이것이 요새는 옷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패션업으로 변회되고 있으며, 나아가 보석을 붙이는 장식업의 영역으로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