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않아 - `참 아프다`

소개

후회하지 않아 영화 감상문 입니다.
극히 주관적으로 쓴 리뷰이고, 사진을 첨부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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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 선덕여왕에서 완소 `비담`으로 나오는 김남길을 검색하다가 나온 영화.
우선 `퀴어물`이란 것에 혹~해서 보게된게 80% 임을 인정한다.
이땐 김남길이 아니라 `이한`이름으로 활동 할때 였는지라.. 메인에 주인공 이름이 뜰때 다른이름이 나와 순간 당황했다는...
이런 예쁜 포스터가 있건만.. 쩝 저런 자극적인 포스터가 메인이라니...
둘이 침대에서 귓속말로 얘기하는 장면..
몇번을 봐도 참 예쁘다..
수민..
고아원에서 자라 대학에 가겠다는 꿈을 갖고 서울에 상경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그리 일상은 희망적이지는 않다.
낮엔 공장에서 밤엔 대리운전을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재민..
재벌2세, 부족할것 없이 살아왔지만 모든것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일상에 지쳐가고..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더 자신을 알기에 현실과 이상에서 하루하루 괴로워한다.
그런 둘이 만났다.
그리고 그런 둘이 만나 사랑을 한다.
상처를 주고 , 서로가 서로를 할퀴면서 그러게 보듬어 주며 사랑을한다.
처음부터 알콩달콩 사랑에 빠진건 아니다.
끝없이 밀어내는 수민과 끝없이 다가서는 재민.
순간순간 오구리 순 하게 만드는 낯 간지런 대사들이 나오지만, 그 대사하나하나게 어찌나 짠한지...
"안녕하세요. 수민씨" 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영화는
"안녕하세요. 재민씨"라는 말과 함께 끝이 난다.
재민의 몽환적이면서 우수에 찬 눈동자는 수민뿐만 아니라 켈리의 맘도 흔들어 놓고,
내맘도 어느새 빠져들고...ㅎㅎ(어째 얘기가 산으로 간다?)
닥치듯 끝낸 첫 섹스보다 두번째 만났을 때 그 장면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건...
(삐씬이 한씬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수민을 향항 재민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저 손끝이 슬퍼서 가슴이 어찌나 아려오던지...
동성애란 코드는 이래서 내 가슴을 후벼판다니까...휴..
어렵게 만난 저 두 손 놓치지 않기 간절히 기도하는지도 모를 두 사람.
(봐라.. 얼마나 예쁜 장면이냐...아놔... )
현실과 이상, 일반과 이반, 이성과 동성.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