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시점에 대한 고찰 - 김종광의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

김종광의 「낙서문학사 - 창시자편」을 중심으로 하여 `소설의 시점`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학부 졸업논문으로 작성을 한 결과물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시점 일반론
Ⅲ. 김종광의 소설에서 시점의 구현방식
Ⅳ. 시점 적용의 역동성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소설(小說)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로 소설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주제, 구성, 문체와 소설 구성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을 들 수 있다. 이 여섯 가지 요소들은 소설을 이루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섯 가지 외에도 소설을 이루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점(視點, point of view)이다.
시점은 ‘상대성’ 지표이다. ‘보는 지점’에 따라서 대상은 달리 지각되며,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같은 사상(事象)이라도 달리 인식된다. 대상을 형상화할 때에 시점을 어디에 두느냐, 시점의 일관성을 유지하느냐 여하가 중요한 전제인 것은 이 때문이다.
소설에서 시점이란 어떤 위치에서 누가 이야기를 서술하는가 하는 서술적 관점과 방법에 관련된다. 소설은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가 서술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서술자’의 서술 방법에 따라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된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얼마나 ‘재미’있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전달해주는 ‘서술자’는 위의 요소들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서술자가 누구인가.’와, ‘서술자가 어떤 위치에서 서술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소설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이렇게, 누가 어디서 이야기를 말해주느냐 하는 관점의 문제는 소설 구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 된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그것을 말하는 각도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자는 2008학년도에 ‘소설론’ 강의를 듣던 중 한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위에서 말한 ‘서술자의 위치’에 대한 의문이었다. 작가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소설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 ‘과연 이 소설이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문제가 나오게 된 것이었다. 중ㆍ고등학교에서는 이 작품의 시점을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규정짓고 어린아이인 ‘옥희’를 서술자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소설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이러한 규정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관찰자’에 불과한 서술자는 자신이 관찰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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