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초우 `원시적열정`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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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초우의 `원시적 열정` 읽고 리포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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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이초우의 『원시적 열정』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레이 초우의 글을 이해하기 위해선 1부를 주의깊게 읽을 필요가 있었는데, 그가 전개하는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공유해야 할 것들이 이 곳에 많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영화라는 매체의 성격과 특징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보자. 전쟁 중 참혹한 현실을 담은 슬라이드를 보고 작가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루쉰의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그는 루쉰이 본 것은 단지 슬라이드 속의 처참한 현실만이 아니라 그를 진정 충격으로 몰아넣은 것은 처참한 것을 더욱 처참한 것으로, 구경거리를 더욱 장엄한 것으로 만들었던 시각적 힘과의 조우이지 않았나 추론한다. 다시 말해, 매개 없이 그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은 날 것으로서의 힘, 보는 이에게 직접적으로 숨김없이 그리고 ‘꼼짝없이’ 어떤 것을 보게 만드는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힘 말이다. 레이초우는 시각매체로서 영화가 가진 이런 힘과 가능성을 ‘민족지로서 영화’들을 통해 집요하게 탐색한다. 그 대상이 된 영화 중 하나가 장이모우의 영화들이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의 재현이라는 혐의를 짙게 받고 있는 그의 영화들을 집요하게 분석함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 영화라는 매체가 ‘민족지’로서 기능할 때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관해 주장을 전개한다.

중국인들을 비롯한 비서구의 지식인들은 탈식민주의의 정치상황에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논의로 출발하게 된 다양한 탈식민주의이론들을 발전시켜 왔다. 탈식민주의이론들의 주요한 전략은 오리엔탈리즘의 중요한 근본가정인 "서구와 비서구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서구를 중심으로 비서구를 주변화하는 사고작용(logocentrism)을 해체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오리엔탈리즘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등장한 것은 오리엔탈리즘의 반대 거울상에 지나지 않는 옥시덴탈리즘 운동이었으며, 이론 역시 그들이 취해야 하는 전략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오리엔탈리즘에 관한 연구는 "서양의 타자로서, 서구인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인식하기 위한 관점"으로 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동양의 운명처럼 동양에 대한 이해보다 서구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주요한 성과가 있었다. 이런 문제적 상황에서 중국의 지식인이자 탈식민주의 이론가로서 레이초우는 비서구로서 동양을 주체이자 행위자로서 읽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수동적인 구경거리에 종속되는 것에 관해서 논의를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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