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관한 영화 (아이리스와 오리우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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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삶은 수많은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다.
삶이 기억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가끔 망각하지만, 기억이 없다면 모든 것은 생소할 것이며, 그렇기에 살아온 날들의 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억을 잃는다는 건 너무나 쓸쓸한 일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가장 슬플 것이다.
인류의 수명이 늘어난 것은 기쁜 일이겠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를 수반한다. 그 가운데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문제가 치매의 문제일 것이다.
치매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조차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건강하던 뇌세포들이 죽어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감소되어 기억력, 언어기능, 판단력이 상실되고 성격이 변화되어 결국에는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치매는 주로 고령자 층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는 곧 치매노인 인구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치매는 기억 및 행동장애가 심하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과제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대부분 가족에게로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유교사상으로 인해 부모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라도 동거하면서 봉양하는 것이 “효” 라고 인식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치매노인을 가정 내에서 보호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치매노인을 가족들이 부양하기에는 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지닌다.
치매노인의 경우 기억 및 행동장애를 심하게 일으키고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매질환을 가진 노인을 보호 부양하는 일이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매는 환자 자신에게 고통, 활동불능, 기능적 불능 등을 안겨주고, 가족에게도 장기간 보살피는 과정에서 누적된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 그리고 경제적 부담은 부양을 지속할 능력을 상실하게 하게 한다. 이는 존경의 대상인 어른을 방치 내지 포기해야 하는 죄책감과 환자로서의 인권존중이라는 도덕적 문제도 함께 갖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