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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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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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다’, 나는 이 애잔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등장인물들의 맑은 영혼에, 깨끗한 말투에, 투명한 눈동자, 그리고 그들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상상하면서 이 한 단어의 느낌으로 살아있었던 것 같다. 슬픈 운명 속에서 체로키 인디언의 종군은 정말 가슴 아팠고, 어린나무의 감상과 할아버지, 할머니, 다른 인디언들의 말과 느낌을 가슴에 새기면서 나는 스스로 한 편의 영화를 마음속에서 찍었다. 악의 씨라고 손가락질 받는 어린나무에게 할머니는 몇 백 만 명 중 한 명 있을까 하는 행운아라고 말하였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것이 어린나무의 감성처럼 맑게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며 어린나무를 대견스럽게 보고 있는 나를 인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모든 이치를 깨달은 인디언들을 보면서 ‘나는 22년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자조적인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토익점수에 연연하고 한 번도 보지 못한 Na+ k+ pump를 열심히 암기하고 전부 아는 체 하는 나 자신이 문명 속에 물들어서 욕심을 채우려는 ‘밤톨만한 영혼’을 가진 자가 되어있었구나…… 이러한 결론을 내리면서 어린나무의 삶이 부럽고 나 자신이 불행해 보였고 내가 이룬 모든 것이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해 버렸다. 어린나무가 매질을 당할 조차‘몸의 마음을 잠재웠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어린나무의 삶이 결코 부러워해야 할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의 삶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가 아름답게 생각하고 표현했기 때문이었다. 혈액을 사구체가 여과하듯이 어린나무와 체로키 인디언들은 자연과 현실을 자신에 눈과 마음에서 여과하여 말로 표현했기 때문에 감동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