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퇴마록이 망한 이유

소개

퇴마록이 소설은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영화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를 경영의 측면에서 분석한 자료입니다.

목차

첫째 : 스토리 텔링의 부재
둘째 : 관람객의 설정 오류
셋째 : 캐릭터 구축의 실패
넷째 : 현실성이 떨어지는 영화

본문내용

어린 시절 판타지 소설에 열광하던 시기가 있었다. 롤링의 해리포터를 시작으로 톨킨의 반지의 제왕, 조지.R.R.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으면서 한국 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졌었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를 시작으로 이우혁의 퇴마록까지 달렸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서 비디오를 빌려본 순간 돈이 아깝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어연 11년이 지났다. 초등학교 시절의 동심을 무참히 짓밟았던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판타지 영화를 극장과 집에서 봤었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에라곤 등등..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실망했던 것은 퇴마록이었다. 그렇다면 왜 퇴마록이 실패했는지 알아보자.

첫째 : 스토리 텔링의 부재
원작 소설을 영화로 각색할 때 스토리텔링의 수정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방향이 잘못 되었다면 관객들은 본전생각이 강하게 난다. 소설 퇴마록은 국내 편에서는 사교에 맞서 싸우거나 주요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퇴마활동을 벌이는 옴니버스 식 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는 ‘절대 악’과 맞서 싸운다. 영화에서 나오는 부분은 소설의 사교 인신공양의식부분을 끌어 온 것 같은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하지만 퇴마록 소설과의 괴리감이 너무 큰 관계로 독자층을 수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발감만 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 악당이 원작 소설에 비해 지나치게 약했기 때문일까, 퇴마사 일행의 능력보다 오히려 승희와 현암의 ‘사랑의 힘’으로 물리쳐진다. 어릴 때 영화를 보았을 때는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극장에서 나왔는데 지금 다시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결말이었다.

참고자료

· 이우혁의 퇴마록
· 안성기 주연의 퇴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