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황진자교수님_독해와토의 REPORT 카프카 심판

소개

독해와토의

목차

Q1. “Like a dog!” 다음에 주인공이 했을 말은?
Q2. ‘체포’, ‘소송’, ‘법’ 의 의미는?

■ ‘체포’의 의미
■ ‘소송’ 의 의미
■ ‘법’의 의미

본문내용

Q1. “Like a dog!” 다음에 주인공이 했을 말은?
“개와 같이!”
소송이 진행되던 1년 동안 개처럼 끌려 다녔다. 어쩌면 개보다 못한 존재일 수도 있다. 개는 자신을 끌고 다니는 주인을 알기라도 하지만, 나는 나를 끌고 다니는 이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도 못한 채 끌려 다녔기 때문이다.
나를 끌고 다닌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나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끌려 다녔는가? 나는 지난 1년 동안 처음에는 부정했었고, 자문도 해봤고, 벗어나려고 발버둥도 쳐 봤지만,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며,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억울한 것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인데, 참 우습게도 나는 이처럼 부당한 체포를 결국 받아들였고, (사실 내가 받아들이고 아니고의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긴 하다) 처형장까지 오게 되었다. 체포 후 어느 순간이 지난 후부터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그 확인할 수 없는 실체의 힘이 너무 강력하게 느껴져서, 항변할 여력도 없었고, 항변해봤자 소용없다는 것도


■ ‘소송’ 의 의미
앞서 ‘체포’의 의미에서 논의했던 것처럼, ‘소송’또한 그 주체도, 소송의 이유도, 목적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는 결코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으며, 다만 주변 정황과 감시인, 판사, 법원 등의 존재를 통해 ‘누군가 K에게 소송이라는 것을 하긴 했구나, K가 소송을 당하긴 당했구나.’ 라는 정도의 짐작만 가능할 뿐이다.
그리고 소송의 본래 의미는 죄목을 물어 재판에 회부하는 것인데, 소송이 이렇게 실체가 없어지게 되면 K의 죄 또한 실체가 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K는 죄가 있기는 하지만(어쨌든 소송을 당했기 때문에) 그 죄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앞서 체포가 일상생활이라고 언급했던 것처럼, K의 죄도 일상생활 그 자체이며, 소송의 주체는 알 수가 없지만, K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 죄를 물어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소송을 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론 그 초월적 존재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 초월적 존재라는 것이 과연 있기는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