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가 미리 본 어두운 도시, 그 끝은 무엇일까?

소개

현대의 우리는 끊임없이 갈망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기파멸적인 욕망의 사회이다. 그것은 공동체 안에서 중심이 되지 못하고 주변화 되어 연약해진 21세기 인간들의 눈물과 비통에 공감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이며, 그래서 누군가의 걱정 어린 근심과 탄식을 자아내는 사회이다. 그 누군가는 바란다. 점점 더 어지러워지는 도시를 벗어나기를. 나는 미래를 걱정하는 그 누군가인 시인 예이츠가 이 같은 걱정과 근심의 심정으로 그 미래를 어떻게 예측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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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제와 오늘이 첨예하게 다른 모습으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가끔 이런 의문들을 떠올릴지 모른다. ‘이러한 세계는 앞으로 어떻게 더 변화할 것인가?’. 나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The Second Coming」이란 시를 읽고 이 암울한 현대사회의 현실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예이츠는 이 시를 통해 80년이나 먼저 이 세상의 모습을 보고 시로 그려놓았던 것이다. 21세기를 미리 그려 본 예이츠의 시를 보면 온통 암흑천지인데 그는 이 살만한 세상을 어찌 이렇게 부정적으로 내다본 것일까. 묵시록적인 이 시의 원래 의도는 반 기독교적으로 당시 현 기독교 문명의 종말을 예견한 시로써의 ‘The Second coming`, 즉 재림을 의미하지만 나는 그리스도적으로가 아니라 지금 세계의 현실에 대한 예언으로 이 시를 해석해보았다.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열광하는 현대사회의 단면만 비춰지고 사람들은 그것을 추종하여 어떤 ‘체제’라는 것으로부터 억압된 행복을 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 이면의 모습은 어떠한지, 예이츠가 미리 본 그 모습 그대로인지 생각해보았다. 현대 인간관계의 모순, 단절, 고통 그리고 욕망으로 가득 찬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게 될 우리에게 예이츠는 ‘매’를 한 마리 날려본다.

참고자료

· 1.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1992
· 2. http://blog.daum.net/dibae4u/13400618, 예이츠 시 `세월과 더불어 오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