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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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수학이다`부터 시작해 `수학이랑 놀기`, `수학 악마` 등 눈길을 끄는 톡톡 튀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수학거리를 이야기 하는 식상한 내용들임을 파악하기 까지. 책 고르는데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해본적은 처음이다. 위에서 소개한 책 제목처럼 수학이랑 제대로 놀려면, 다시 말해 책의 목차에 나와 있는 `미팅에서 성공할 확률 구하기`, `토요일이 다섯 번 있는 달` 과 같은 수학 관련 내용을 즐겁고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야구나 농구도 경기규칙을 알고 볼 줄 아는 사람이나 재미있지 누가 이기고 지는지도 파악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을 야구장에 앉혀 놓는 건 고문이나 다를 바 없다.




책의 주된 내용이 우뇌 학습이라고 해서 좌뇌가 중요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수학의 기본을 담당하는 분석적 좌뇌와 상상력이 풍부한 직관적 우뇌가 조화를 이루는 나선형 사고는 우리의 지적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그러나 우리의 현 교육은 좌뇌 학습에만 너무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우뇌 학습의 중요함을 누차 강요하는 것이다. 시각화를 비롯한 이해를 돕는 기법들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게 된다면 우리의 수학교육에도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다. 미국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가 한국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를 조사해보면 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처럼 수학을 싫어하는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반면 한국은 수학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성취도만큼이나 수학에 대한 부담감과 거부감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인다. 미국 수학교육의 내용 자체는 쉽지만 한국에 비해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고 학생들은 이런 점에 흥미를 가지고 학습한다. 그래서 대학에 가서도 전공과 관계없이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도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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