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의 도학사상과 지치주의

소개

조광조에 대한 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정암의 생애와 시대배경
1. 정암의 생애
2. 시대배경

Ⅲ. 정암의 사상
1. 이론적 사상-도학사상
1) 정암 도학의 道, 心, 誠 개념의 관계
2) 정암 도학의 특성과 체계
3) 정암 도학의 인식이론
4) 정암 도학의 현실적 전개와 도의국가 건설

2. 실천적 사상-지치주의
1) 성군론
2) 재상론
3) 이단론
4) 언론관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정암 조광조는 중종 10년 관직에 나아가 만 4년만에 기묘사화로 사약을 받고 죽었다. 조광조의 짧은 정치적 생애동안 그가 이룬 일에 대한 평가의 엇갈리는 명암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논란거리이다. 그러나 누구든 조광조가 사로(仕路)에서 활동한 기간은 짧았으나 그 내용은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그의 삶과 설시(設施)가 후세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예로 한국 사상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역시 조광조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이야기해 볼 만 하다. 이황과 이이는 모두 정암을 매우 존숭(尊崇)하였다. 그러나 조광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퇴계는 ‘정암이 천자는 몹시 아름다웠으나 학력이 충실하지 못하여 실패했다.’고 판단하였다. 그런 차원에서 퇴계는 정암이 세 가지 면에서 불행(不幸)하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만약 덕기가 성취된 뒤에 세상에 나갔더라면 이룩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그 실패를 아쉬워하였다. 반면 율곡은 정암을 한국 도학의 태산북두(泰山北斗)와 같은 존재로 평가하고 비록 진퇴의 기미에 미진한 바가 있긴 하였으나 후세에 비친 영향은 대단히 크고 그 도는 영원하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와 같은 상반된 견해는 정암 당대의 학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홍인우(1515~1554)는 “정암이 종신토록 살 수 있었더라면 사람들에게 끼친 도가 어찌 여기서 그쳤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크게 이룬 것이 없음을 아쉬워했지만 정응(1490~1522)은 정암을 여섯 가지 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보았다.
현대학자들도 정에 대한 상당한 인식차를 보이고 있다. 신백호는 조광조에게도 많은 결함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이상백 역시『한국사』에서 조광조의 졸렬하고 급진적인 성향이 보수파의 증오를 불러일으켰다며 정암의 잘못을 크게 비판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이상은은 활발한 청조적 활동을 하다가 훈구파의 모함으로 비극을 당한 사람이라고 조광조를 평가했으며 류승국은 정암의 사상이 한국 성리학의 특징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였다.
정암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대개 정암이 현실 문제에서 지나치게 이상과 원칙에 집착한 나머지 전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급진성을 띠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과 정암의 삶과 실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에 의해 나누어진다.

참고자료

· 이상성, <<정암 조광조의 도학 사상>>, (서울: 심산, 2004)
· 이상성, <<조광조>>, (서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6)
· 정두희, <<조광조>>, (서울: 아카넷, 2001)
· 최락도, <<우리 시대에 조광조가 있다면>>, (서울: 푸른샘,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