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깨비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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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깨비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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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위의 그림에서처럼 머리위에는 뿔이 돋아있고 덥수룩한 머리에 동물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으며 뾰족뾰족한 못이 박혀 있는 도깨비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런 도깨비의 모습은 어린아이들의 동화책 속 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도깨비는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며 캐릭터상품이라던지 방송매체 또는 축제의 현장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부터 민중들과 함께 지내온 장난기 많은 친근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도깨비의 모습은 일본의 나쁜귀신인 오니(おに）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오니처럼 무섭게 생긴 귀신이 아니라 몸집이 크고 털이 많이 누린내가 나기는 하지만 사람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거나 또는 형체가 없는 도깨비불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본래 도깨비의 모습이 아닌 일본의 귀신 오니가 우리 생활 깊숙이 숨어든데에는 일제시대 교과서를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동화인 <혹부리 영감> 속 오니의 이미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 해볼 수 있다.

정말 우리 도깨비의 얼굴은 무엇일까?

우선 도깨비란 조선시대 문헌인 <석보상절 釋譜詳節>에서 도깨비를 돗가비로 언급하는 점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본래 ‘돗가비’란 불이나 곡식의 씨앗을 말하는 종자를 뜻하는 ‘돗’과 남자를 뜻하는 ‘아비’의 합성어이다. 이 점에서 도깨비를 불이나 종자처럼 생산능력인 부를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지

참고자료

· 김종대, 『깨비 깨비 참도깨비』, 도서출판 산하, 제 1판 2004년
· 김종대, 『민담과 신앙을 통해본 도깨비의 세계』, 국학자료원, 재판 1997년
· 김종대, 『저기 도깨비가 간다』, 도서출판 다른세상, 2000년
· 임열규, 『도깨비 날개를 달다』, 한국학술정보, 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