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밖으로 날아간 수학 독후감

소개

세상밖으로날아간 수학 독후감 입니다.
A+자료 이니 잘 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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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2학기가 되어서부터 춘천 초등학교에서 멘토링이라는 학습도우미를 하고 있다. 맡은 부분은 4~6학년인 고학년의 수학반 담당이다. 방과 후 수업보충 같은 것인데, 아이들이 연산 부분은 1학년 때부터 계속 심화해서 해왔기 때문에 별 불편함은 없었지만, 소수와 분수라는 생소한 숫자의 형태, 도형의 닮음과 면적 구하는 부분은 힘들어했다.
소수와 분수는 각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파악해야하고, 수의 대소 관계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잡혀있어야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이라서 반복적인 훈련을 하면 그 개념이 자연스레 잡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도형부분은 이때까지 아이들이 숫자만 보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그림이 나오니까 더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수학이라는 과목은 ‘숫자로 계산하는 것이다’라는 고정된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문장이 긴, 생활 속의 수학문제라든지, 도형 같은 그림문제가 나오면 오히려 숫자가 없어져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리고 수학을 잘한다는 아이의 문제를 푸는 방법과 원리를 어떻게 파악하는지 지켜봤는데 그 아이 역시 문제 자체의 수학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 기술적이고, 응용력 없이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왜 수학의 근본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문제 푸는 데만 급급해서 원리도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푸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일차적인 원인은 학교에서 수학과목을 가르치는데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차적인 원인은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한 아이에게 소수가 10배, 100배 됨에 따라 변하는 원리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었었는데 학교 선생님이 10배가 되면 점이 한칸 뒤로 이동하고, 100배가 되면 점이 두칸 뒤로 이동한다고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0이 하나니까 한칸, 0이 두 개니까 두칸... 이렇게 가르친다면 아이들이 문제를 푸는 속도는 빨라지겠지만, 긴 장문의 문제가 나와서 생활 속의 수학이 소수 문제로 나온다면 원리를 파악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숫자의 대소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을 것이며, 자연수->소수->분수로 변하는 특징과 원리를 모를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수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학생들의 수학원리 파악이 아니라 단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편법을 쓰고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은 빨리 이 재미없는 수학문제를 풀고 밖으로 나가서 놀고 싶어 하니까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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