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사는 사람들 서평

소개

저자 윤수종이 쓴 다르게 사는사람들에 대한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르게 사는 사람들...... 제목이 정말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책속에는 8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책속에서 그들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우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사회의 소수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속에서 제일 처음 등장하는 사람은 트랜스젠더 김비다. 그녀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현실인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힘겹게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죽을 만큼 원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삶이었다. 김비 외에도 어느 동성애자의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성적 소수자라는 사실에서 같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지구의 역사에서 이성애가 당연한 것처럼 되고 그것만이 진리인 것으로 모두 생각하지만 동성애는 전 세계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성적 소수자들 또한 어디에나 존재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미소년과의 사랑이 남녀 간의 사랑보다 훨씬 순결하고 고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성적 취향의 차이라고 그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피하고 거부하는데 바쁘다. 나도 어린 시절 성교육시간 동성애자가 성병을 옮기기 쉽다고 배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도 어느새 그들을 거부하고 마치 더러운 벌레 보듯 그들을 대해 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또 철학 수업시간이 떠올랐다. 동성애자에 관한 수업이었다. 당시 수업에 임했던 반 사람들 대부분은 동성애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며 구지 시간을 내서 생각할 필요 없는 남의 일이라는 식의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랬기 때문에 짐작해본다. 사실 지금도 역시 그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다르게 산다는 차이를 인정하기로 했다.

참고자료

· 윤수종, 다르게 사는 사람들, 이학사, 200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