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자전거를 보고

소개

영화 북경자전거를 보고 느낌 점을 감상문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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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끔 우리는 원치 않는 방향의 변화를 받아들여야만 할 때가 있다. 현대사회같이 시시각각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에는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변화 뒤에는 늘 쓸쓸한 뒤안길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북경자전거>는 변화의 양(陽)과 음(陰)을 잘 표현한 영화이다. <북경자전거>에는 ‘십칠세적단차(十七歲的單車)’라는 또 다른 이름이 명명되어 있다. 이 제목은 17세라는 구웨이의 나이와 자전거의 연관을 통해 영화의 집약적인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북경자전거는> 2001년에 개봉한 영화로, 그 해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언뜻 평범하게 다가오는 이 영화의 어디에 그런 저력이 숨어있는 것인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북경자전거>의 플롯은 그다지 특이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조금만 보다보면 북경자전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무겁다 못해 무섭기까지 한 영화의 묵직한 주제를 왕샤오슈아이 감독은 ‘자전거 쟁탈전’이라는 유쾌한 소재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북경 자전거>는 구웨이와 지안. 두 명의 인물이야기가 날실과 씨실처럼 엮여가는 흥미로운 영화이다. 때문에 <북경자전거>를 감상할 때의 관점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먼저 표면적으로는 구웨이와 지안, 두 인물에 감정을 이입해서 보는 것이 있다. 그리고 표면에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빈부의 차이를 드러낸 장면들을 면밀히 검토해보는 관점이 있다. 아마 왕샤오슈아이 감독은 이 두 가지를 한 작품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표면적인 주제인 구웨이와 지안의 이야기를 보자. 영화가 시작되면 택배택송회사에서 사원 면접시험을 보는 장면이 보인다. 그 속에 시골에서 올라온 순진하다 못해 바보 같은 17세 소년 구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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