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무속 (충청지방의 역사와 문화)

소개

『충남의 무속』이라는 영상을 보고 쓴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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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충청 서북해안 자리 잡은 태안은 앉은굿이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지역이다. 앉은굿은 흔히 선굿과 대비되는 굿으로 견문학습을 바탕으로 한 종교 진흥자인 법사, 보살이 경문을 암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터라는 옛 지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배후에 산으로 둘러싸인 평화롭고 아늑한 안쪽의 터를 잡고 형성된 조용한 마을인 근흥면 안기리이다. 이곳에 태안의 큰 법사 정혜남씨의 법당과 자택이 있다. 18세 때 신풀이를 한 이례 50년 동안 앉은굿을 해온 그는 현재 충남 무형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설위설경의 후계자이기도 한다. 마당 한쪽에 마련한 한 평 남짓한 법당 안, 도교에서 천상의 옥황상제격인 구천응원뇌성보화천전을 상단에 모셔놓은 것이 눈에 띤다.
설위설경은 흔히 창호지에 신령, 보살, 부적, 꽃무늬 등을 오려서 만든 장엄 구를 일컫는데, 사실 경을 읊는다는 설경이라는 말을 떼어놓고 위목을 설치한다는 뜻의 서리로만 읽는 것이 옳다.
안택을 하는 이유와 시기는 사람이 아파서 죽을 지경이 되고 하면 경을 읽고 하는데, 옛날에는 잘 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못 읽어보고 어쩌다 한 번씩 하고 그런데, 옛날에는 경을 읽어야 나았기 때문이다.

이내황법사는 정혜남, 김종일, 조구헌 법사를 문하로 받아들여 경문의 중요성 강조. 태안 좌경 전수한 사람이다. 지역의 명망 있는 법사를 선택해 스승으로 삼고 그를 따라 다니며 경문과 기타 굿의식을 배우는 것이 태안지역 일반적인 법사 입문 과정이다.
경문학습은 스승격의 법사가 소장하고 있는 경문 집을 베껴주거나 빌려주어 암기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이내황 법사의 경우 신풀이를 해주고, 제자가 받은 신과 관련된 경문을 우선 학습시켰다 한다. 그 후의 과정인 훌륭한 법사로서의 판단력은 개인의 노력과 역량에 달려있다.

안택은 저녁에 시작한다. 법사가 저녁 늦게 잡에 도착하면 고사에 쓰일 위목을 모두 쓰고 가족들의 생년월일을 확인해둔다. 위목은 총 8장, 집을 돌고는 사중팔신과 수배 몫을 쓴다. 가죽축원 빌기 위해 안택하는 집의 주소, 지주, 대주, 그리고 자녀들의 생년월일 적는다. 주방에서는 조왕시루를 준비한다. 쌀가루를 한 되 세 홉을 넣고 부정을 없앤다는 의미로 팥을 깐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