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지 않아, 이 귀찮은 <캣츠비>녀석아!

소개

강도하의 만화 <위대한 캣츠비>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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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캣츠비는 도대체 뭘 했기에 위대한 걸까, 한낱 고양이에 불과한 너를 샅샅이 알아내고 말리라. 그들의 사랑이 처음엔 그저 성관계를 즐기기 위한 엔조이로 보였다. 첫 장면부터 베드신이고 난데없이 딴 수컷과 결혼을 한다고 한다. 또 캣츠비는 아버지의 강요에 커플매니저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알게 된 c급의 엉뚱한 매력이 예뻐 보이는 선을 만난다. 그녀는 외로워서, 등 떠밀려서 만나는 캣츠비의 희생양이 된다. 선은 나무젓가락을 잘라준 남자는 캣츠비가 처음이라는 엉뚱한 멘트를 날리고, 친구 하운두의 경험담을 그대로 재연을 하자고 요구한다. 깊게 사랑하는 사이끼린 서로 배려하다가도 잘 싸운다. 미안하거나 고마워하는 감정은 불필요한 그저 ‘사랑’하면 되는 사이가 연인이다. 뺨을 때리며 자신의 뺨도 때려달라는 선의 요구는 캣츠비와 자신의 사이를 확인하고 싶은 행동으로 보인다. 뺨을 때린 사건으로 고백을 이끌어내고 그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이제야 잘 살려는 캣츠비 앞에 나타난 페르수, 몇 개월과 6년의 깊이 차이는 어마어마해서 캣츠비가 흔들릴까봐 조마조마했고, 결혼한 뒤에도 찾아온 페르수가 못마땅했다. 다행히 캣츠비는 지조 있는 수컷이었다. 두 여자를 차지할 것이라고 오해한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고 페르수가 준 넥타이를 날려 보내는 장면은 너무나 통쾌했다. 캣츠비의 결심으로 인해 선과의 사랑은 어디든 프로방스가 된다. 취업이 쉽지 않아 의지하려 했던 신장매매에 대해 화를 내고, 아픈 마음은 가슴을 만져주는 것으로 위로받고, 사랑에 대한 배고픔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마트 빵으로 해결하고, 셋의 엇갈린 사랑을 ‘벽을 사랑한 남자’로 비유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