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의 비밀과 스피커

소개

에밀레종의 비밀과 스피커

목차

Q) 에밀레종의 비밀을 밝혀라~!
Q) 큰 스피커는 하나인데 왜 작은 스피커는 두 개일까?

본문내용

Q) 에밀레종의 비밀을 밝혀라~!

맥놀이란 유리잔이나 종 같이 속 빈 둥근 몸체를 두드릴 때 나타나는데, 소리가 맥박처럼 약해졌다가 세지기를 거듭하며 우는 소리 현상이다.

에밀레종을 타종하고 한참 뒤까지 “…어~엉…어~엉…” 하는 독특한 소리의 여운이 이어지는 것은 에밀레종 소리가 수많은 낱소리 성분들로 이뤄졌으며 이런 낱소리의 어우러짐과 소멸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밀레종 소리를 이루는 낱소리 음파는 1000㎐(헤르츠, 1초에 1000번 떨림) 이내에서만 무려 50여 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는 타종 순간, 한꺼번에 생겨나 허공으로 퍼진다. 첫소리는 ‘당참’과 ‘장중함’이다. 당목(범종을 치는 나무)을 크게 휘둘러 생기는 운동에너지가 범종으로 옮아, 범종 몸체에 수많은 떨림들을 만들어낸다.

낱소리들은 서로 흡수하거나 합병하지 않는다. 오로지 각 떨림은 제 몫의 운동에너지를 마찰에너지로 다 소모한 뒤에 사그라질 뿐이다. 빠르게 떨리는 고주파는 그만큼 빨리 사라진다. 타종 뒤 몇 초 안에 거의 대부분 낱소리들이 소멸한다. 그러고 나서 센 소리에 가려져 있던 에밀레종만의 신비한 소리가 마침내 나타난다.

대표음은 아무래도 168㎐의 소리다. 1초에 168번의 떨림으로 일어나는 소리다. 낭랑한 목소리의 음파가 바로 이 정도라 하니, 에밀레의 대표음은 애초부터 사람 귀에 썩 어울린다. 168㎐의 음파는 타종하고 9초 뒤 “…어~엉…” 하고 울고는 사라지듯 하다가, 다시 한 번 9초 뒤에 약하게 울음을 토해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