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JFK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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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희생양이 된 오스왈드는 자신이 희생양이란 사실을 아는 순간 어떤 생각을 했을까. 존 에프 케네디는 왜 홀로 다른 길을 걷고자 했을까, 스스로 그러한 최후를 맞을 것을 알고 있었던 걸까. 짐 게리슨은 홀로 사회에 맞서 싸우고자 했던 영웅주의자인가. 정말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는 신념 하나를 가지고 그의 조국이 틀렸음을 증명하고자 한 것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갔다. 군산복합체, 미국의 경제체제, 즉 미국을 지탱하는 거대한 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것에 케네디는, 그리고 짐 게리슨은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다. 그들이 이제껏 살아왔던 사회의 메커니즘, 모두가 순응하거나 체념하며 살아온 그 메커니즘의 오류를 밝히기 위한 고독한 외침, 그러한 그들의 목소리가 내 귀 속에서 울리는 듯 했다. 그것은 개인과 정부와의 대립이었으며, 결코 승산이 없을 것 처럼 보이는 곳에 그들이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미국의 이라크전은 이러한 군산복합체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기업은 군대에 병기를 제공하며 정부는 정치자금과 세금을 이용해 기업을 보호한다. 기업에 의해서 계속 생산되는 군수품들은 계속 누적되며, 이러한 군수품의 재고는 미국 경제에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쉽게 변화시킬 수 없고, 때문에 이러한 군수품은 빨리빨리 순환되어져야 한다. 그래야 이러한 군수산업의 이해관계에 얽힌 수많은 이익단체와 집단들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라크 전은 이러한 흐름에서 설명될 수 있다. 제 3세계 반미국가의 대량파괴무기의 확산 및 개발 방지와 후세인의 폭정이라는 구실 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미국의 일방적인 침입에 의해서 이루어진 이라크전은 사실상 군수품의 재고 소모를 위한 구실이었다. 맹방이라는 역시 구실 좋은 명분을 이용하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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