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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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KAPF)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의 약칭으로 한국의 사회주의 형명을 위해 1952년 8월에 조직한 문예운동 단체이다. 한국에서 프로문학 운동이 발생한 것은 결코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프로문학운동은 민족의 최대 과제였던 민족의 존엄을 되찾고 나라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당시의 사회, 정치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1910년 한일합방으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일제는 조선에서 식민 경제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였고, 정치적으로 감시와 예속을 강화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사회환경 속에서도 일제에 대한 사회적 항거로 1919년에 3.1운동이 일어났고, 이해 4월 10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성립되어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대한 저항이 거세졌다. 또 국내에서 조선물산 장려운동과 농촌계몽운동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 민족의 저항운동은 정치, 경제, 군사,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났다. 이러한 운동들을 통해 사회 여러 계층의 단합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힘입어 사회주의 세력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고, 나아가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문학과 사회운동과의 접맥이 시도되기 시작하였다. 사회주의 사상의 유입과 함께 사회운동은 급격한 발전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노동계급과 농민계급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마르크스주의 문예관이 진보적인 지식인들에 의해 전파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김기진, 박영희 등이다.
카프는 염군사와 파스큘라를 전신으로 한 조직이다. 염군사는 1922년 9월, 이적효, 이호, 김두수, 최승일, 박용대, 김영팔, 심대섭, 송영, 김홍파 등이 조직한 최초의 프로문학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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