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를 읽고

소개

흥보가를 읽고나서 짧은 감상. 순수 내생각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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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흥보가’하면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의 이야기인 ‘흥부전‘보다 과거 1995년에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하였던 그룹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막혀’가 떠오른다. 그 당시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이었을 때인데 아직도 이렇게 기억에 선명한 건 그 당시 노래방만 갔다하면 이 노래를 신명나게 불어제낀탓도 있거니와 놀부집에 찾아갔다가 쫓겨나는 흥보의 심정을 아주 익살스럽고 리듬감 있게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미 그전부터 전래동화라던지 아니면 스쳐지나갔을 티비프로그램등을 통해 대체적으로 알고 있던 흥부전의 내용이지만 사실상 단지 여러개의 전래동화 중 하나의 이야기로서만 느끼고 있었지, 즉 텍스트로서의 흥부전의 이미지만 갖고 있던 나에게 ‘흥보가 기가막혀’는 흥부의 심정을 새삼 나 스스로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던 놀라운 노래였다.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느꼈던 감정은 아마 성인이 되었을 때 텍스트로만 접하던 흥부전을 직접 판소리인 ‘흥보가‘로 들었을 때의 오묘한 감정과 상응되는 감정일 것이다. 단지 눈으로만 접하던 문학을 귀로써 접하게 되고 이것 입에 걸죽하게 붙어 나오는 달달한 판소리야 말로 우리 구전문학의 당위성과 효용성을 나타내주는 대목일 것이다.
그나저나 흥보가는 도대체 왜 흥보가인 것일까? 사실 요즘 시대에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게는 있어도 흥부가 들어가는 상품명이라든가 상호명은 도통 본적이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