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것들

소개

에리히 프롬과 마지막까지 함께한 제자 라이너 풍크의 기록인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 것들』은 자기분석에 있어서 에리히 프롬의 사상과 학문이 가진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고 제 생각을 쓴 독후감이자 서평입니다. 심리학 시간에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잘 정리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도 써서 A+을 받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사랑에 관한 저 명언은 지난 20세기를 이끈 최고의 사상가로 평가받는 에리히 프롬이 한 말이다.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1900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공부하고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미국으로 망명해 연구와 저술 활동을 펼쳤다. 1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광기어린 집단 히스테리를 목격한 그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라는 의문 속에서 청년기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마르크스의 영향을 받으며 현대인의 불안과 자유의 의미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대중이 파시즘의 선풍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근대인에게서의 자유의 의미’를 탐구했다. 프롬은 인간의 잠재의식 속 뒤틀린 욕망을 다스리고 아직 발현되지 못한 가능성을 펼치게 하는 데 평생을 바쳐 연구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분석학자 라이너 풍크는 프롬과 마지막까지 함께한 제자로 원래는 신학과 윤리학을 공부했었다. 홀로코스트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경험을 통해 이미 파괴적인 본성을 드러낸 인간가 세계를 뼈저리게 체험한 그는 유대인인 프롬이 신에 대한 믿음 없이 인간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과감히 논쟁을 하기 위해 프롬을 찾아가고 그것이 이들의 인연을 만들어준 시작이었다. 이 책은 저자 라이너 풍크가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하며 배운 자기 자신과의 만남에 이르는 길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1972년 9월 1일, 스위스 로카르노의 한 아파트에서 이루어진 에리히 프롬과의 만남은 저자를 평생 이끌어 주었다. 그들의 토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논제를 파고드는 지적인 능력이나 기술이 아니었다. 에리히 프롬에게 학문은 그저 ‘학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끌어안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는 풍크의 영혼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보길 원했다. 이런 식으로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상대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느낌과 열정을 천착해 들어가는 것, 그러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 숨바꼭질을 하지 않고 아무런 허세도 없이 자신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것이 저자에게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에리히 프롬은 자신이 말하고 쓴 대로 배우며 살고 싶어 했고, 스스로 그렇게 살고 있다고 느끼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프롬과 그의 글에서 가르침과 삶이 그토록 가까이 서 있는 것은 바로 직접적인 만남 덕분이었다. 그렇다면 프롬의 이런 삶의 방식을 어떻게 해야 배울 수 있을까? 어떤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그 배움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참고자료

· 내가 에리히 프롬에게 배운것들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자기분석 여행) Erich Fromms kleine lebensschule
· 라이너풍크| 김희상 역| 갤리온| 2008.05.08 | 258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