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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라는 말은 어원적으로 ‘도처에 널리 퍼져 있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순수한 우리말 ‘두루누리’로도 표현된다. 유비쿼터스라는 말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많이 들어보았지만, 현재 어디까지 실현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바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유비쿼터스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비쿼터스라는 말은 다른 용어와는 다르게 주변에서 흔히 들어보았지만, 실상 유비쿼터스가 무엇이냐고 하면 어떤 것이 유비쿼터스다 라고 마땅히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나무’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일상생활 주변의 만물이 지능을 갖게 되고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의 어느 날을 묘사한 대목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유비쿼터스와 연결되는 내용이라고 이 글의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베르베르의 책에서는 지능화된 사물들에 포위되어 지능화되기 이전의 세계를 동경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유비쿼터스 세상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기술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비쿼터스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 삶에 정말 유용한 물건들은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어 희소재에서 풍요재로 진화 발전해 왔지만, 유비쿼터스는 이와는 반대로 컴퓨터와 네트워크가 희소재에서 풍요재로 바뀌어 우리의 일상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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