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작가의 개인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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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작가의 개인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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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때문에 억지로 미술관에 가게 된 것이었지만, 미술관에 한번 가보고 제대로 그림을 보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이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미술관에 처음 가 본다는 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그렇지만 나쁘지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고 다음에 다른 곳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는 지금 이진용작가의 개인전을 하고 있다. 솔직히 이진용작가분이 어떠한 분이고 무엇을 그린다는 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곳에 도착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정말 이분이 그림 그리는 작가인가?’ 라는 느낌이었다. 미술전시라기 보단 사진전 같은 느낌을 주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 작가의 그림은 사진처럼 실제처럼 그러져 있었기 때문에 책이나 가방그림이나 책 사이에 끼여 튀어나온 종이는 정말 멀리서 볼 땐 정말 튀어나온 건가하고 만져보고 싶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TV에서 보던 미술관처럼 많은 그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약간 실망도 하였다.
미술관은 2층으로 되어있어서 1층에서 보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에는 작가의 방이 고스란히 옮겨져 있었다. 모든 그림은 그곳에서 나오는데, 그 작가분이 유난히 많이 수집하는 물건들은 대부분 그림으로 걸려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 카메라, 가방, 타자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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