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작성후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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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작성후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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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의 힘으로 해낸 것은 아니었지만 14주라는 기간이 논문을 쓰기에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14주 동안 딱 논문에만 매달렸으면 몰라도 3주라는 실습기간도 있었고 이론수업도 있어서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해서 코딩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거의 3일 만에 모든 자료의 분석을 다 끝내 버린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오직 정귀임 교수님이 계신 대동대학 간호학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처음에 논문을 시작할 때는 의욕에 앞서서 참신하고 재미있는 주재를 해보겠다고 남들이 안하는 주재를 선택했다. 하지만 점점 연구가 진행될수록 내 연구주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매년 행해져왔던 비슷한 주제들의 논문을 선택해서 좀 편하고 쉽게 할걸, 똑같은 논문을 선택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혼자 골머리 싸매지는 않았을 텐데, 뭐 이런 생각들을 했다. 제대로 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분석은 아니었지만 SPSS도 여차여차 다 해내고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까지도 나는 왜 이런 과제를 하는 것일까 하고 대답없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계속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배웠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일단은 나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지금이 순간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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