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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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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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름이 K인 남자이다. K는 어느 겨울날 저녁 무렵에 성이 있는 산 밑의 마을에 도착한다. 숙소를 찾다가 마을의 여관 안 짚더미에서 잠이 든 K는 성 주인인 백작의 숙박 허가가 필요하다는 집사의 아들의 요구에 자신을 백작의 부름에 의해 온 성의 토지측량기사라고 소개한다.
다음날 아침 K는 여관을 나와 성을 향해 출발한다. 멀리 보이는 성의 모습은 오래된 기사의 성도, 현대적인 화려한 성도 아니었으며, 성인지 모르고 보았다면 작은 도시라고 여겨졌을 만큼 건물들이 촘촘히 늘어서 있었다. K는 성 쪽으로 기다랗게 뻗어있는 마을의 큰 길을 따라 한없이 걷지만 성은 가까워지지도, 그렇다고 멀어지지도 않았다.
결국 성으로 가지 못한 K는 여관으로 돌아와 두 명의 조수 아르투어와 예레미아스를 만난다. 그리고 바르나바스라는 남자가 K에게 성의 사무국장인 클람의 편지를 가져다준다. K가 영주인 백작의 성에 근무하도록 채용되었으며, K의 근무 조건과 보수에 대해서는 직속상관인 마을 면장이 알려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자신에게 편지를 전해준 바르나바스가 성으로 돌아가는 줄 알고 그를 쫓아간 K는 바르나바스의 집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바르나바스의 누이동생 올가와 함께 술집으로 간다. 술집에서 K는 그 곳의 여급이자 클람의 애인인 프리다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정사를 나눈다.
프리다와 함께 여관으로 온 K는 여관에서 몸을 쉬게 한 후 여관의 여주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여주인은 성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귀한 분인 클람이 마을의 사정을 모르는 K같은 이방인과 만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며 K는 어디에서나 방해가 되는 존재일 뿐이라며 깎아내린다. 그리고 여주인은 K에게 클람을 만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