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이 내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나?

소개

한국음악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 라디오 국악방송을 듣고 난 뒤 국악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8년 한 해도 거의 다 지나가게 되면서 이번 학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 학기동안 수많은 과제들이 있었으나 이제 한두 개 정도 남았다. 며칠 전, 과제를 하면서 오랜만에 라디오 프로그램이 듣고 싶어져서 라디오를 틀었다. 예전에는 자주 들었었는데 한 동안 듣지 못해서 그런지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어떤 프로그램을 들을까 하고 주파수를 계속 돌리다 보니 FM 99.1 MHz에서 우리 음악이 흘러나왔다. 예전 같았다면 새벽 1시가 넘어간 이 시각에 우리 전통음악을 들으면 곧바로 잠이 왔을테지만 매주 <한국음악의 이해> 수업을 통해 한국음악을 듣다보니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
라디오 FM 99.1 MHz는 국악전문 방송으로 2001년 3월, 한국음악 전문채널로 출범한 공영방송이다. 이 방송은 우리 전통음악이 순박한 민중들의 삶의 정서가 배어 있는 한민족의 정신세계를 대표한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문채널이 탄생한 것은 곧 우리의 문화적 환경이 풍요롭고 건강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악FM방송의 편성 프로그램들은 약 14개정도 되며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우리 한국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국악방송 플레이어를 제공하여 한국의 문화를 24시간 전 세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그날 들었던 프로그램은 <깊은 밤 깊은 소리>. 이 프로그램은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방송되는 것이다. “깊은 밤, 우리 음악이 있어서 행복한 시간... 깊은 밤 깊은 소리가 함께 한다”는 모토로 늦은 새벽에, 인기 있는 타 프로그램에서 요즘 유행하는 가요나 팝 노래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우리 전통음악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음악을 들려주어 하루를 마치면서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듣기 시작한지 한 시간을 미처 넘지 못하고 결국 나는 곧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고 귀에 더 이상 우리 음악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졸리기 시작했다. 물론 그 때는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낮이나 오후 시간대의 프로그램을 들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대중음악에서 차츰차츰 사라지고 있는 국악이라는 장르의 특성이 강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된다. 국악FM방송이, 나 같은 청취자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 덜 지루해하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면 재미있게 들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참고자료

· 없음